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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이화어문논집 제49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59 - 18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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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노년 소설은 초기작에 집중된 노년의 치매 연구나 2000년대 대중적 인기를 얻은 작품을 중심으로 공생과 상생의 포용적인 세계관으로 집약된다. 이렇듯 시기적, 내용적 연구의 간극 속에서 정작 물리적으로 말년의 작품인 「빨갱이 바이러스」는 전쟁 소설 연구로 분류되어 소설에 함의된 말년성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본고는 에드워드 사이드의 말년성을 전유하면서 획일화된 박완서 노년 소설의 새로운 일면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소설과 동일한 순서로 텍스트를 분석하면서 기존 소설과의 변별성을 찾아가는 과정은 현재 속에 내재된 차이의 정치성을 드러내며 이는 각 인물로 표상되는 주제의 해결 (불)가능성을 의미한다. 박완서의 말년작에서 여성, 모성, 노년을 표상하는 인물들은 통념의 공통감각을 깨뜨리며 현실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독자의 기대에 어긋나면서 그들의 위치에 균열을 가한다. 이들의 고백 속에는 화해, 용서, 감각의 문제가 가능성의 조건이 되는 불가능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쟁으로 인한 가족 살인의 기억을 간직한 화자는 세 인물과 사회 타자로서의 동질감을 갖지만 누구와도 연대할 수 없는 역사적 상처의 무게를 실감한다. 전쟁의 경험이 없는 현세대를 향해 박완서는 증언의 (불)가능성을 환기시키며 스캔들조차 되지 못 하는 빨갱이 문제를 서사화한다. 이렇듯 박완서의 「빨갱이 바이러스」는 독자가 말년성을 통해 기대하는 포용과 일치, 긍정적인 종합의 결론에서 벗어난다. 무엇보다 「빨갱이 바이러스」는 일상의 불합리하고 난해한 사건이나 죽음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삶에 불협화음을 기입한다. 노년의 삶처럼 작가로서의 지속적인 변화를 한 양태로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박완서의 「빨갱이 바이러스」를 말년 양식으로 수용해야 할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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