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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56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99 - 22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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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은 유학의 대표적인 경전이기에 주자는 󰡔시경집전󰡕을 남겼고, 주자의 학설에 경도된 대부분의 조선 문인들은 「관저」를 ‘후비의 덕’이나 ‘왕실의 교화’라는 측면에서 이해하고 있었다. 오늘날에는 「관저」를 단순한 사랑의 노래나 축혼가로 보는 견해도 많기 때문에 이런 논리가 성립되기 어렵다. 하지만 시대에 따라 개별 문학작품에 대한 해석은 달라지기 마련이어서, 고려말과 조선시대에는 「관저」의 내용을 ‘후비의 덕’이나 ‘왕실의 교화’로 인식하면서 敎命文·表文·箋文·상소문 등에서 활용하고 있었다. 또한 임금과 대신들이 함께한 자리에서도 「관저」의 내용을 비유로 삼아 대화를 나눌 정도로 「관저」는 조선의 왕실과 고위층 사이에 깊이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저」에 대한 조선문인들의 논의 중 두드러진 것은 공자가 말한 ‘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의 해석문제와 「관저」의 화자가 누구인지의 문제였다. 이익은 ‘樂而不淫’을 방안에서 연주하는 琴瑟을 이용해서 성욕으로부터 몸과 마음을 절제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보았고, 정약용은 ‘荇菜流芼’가 제사와 관련되어 있으므로 ‘哀而不傷’은 바로 이 점을 가리킨다고 주장했다. 이익의 경우 ‘琴瑟友之’에 지나치게 경도되어 ‘樂而不淫’을 ‘음악’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琴瑟’이 ‘음악’이 아니라 ‘음률의 조화로움’으로 ‘부부의 화목함’을 비유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樂而不淫’은 지나치지 않고 ‘절제된 사랑의 표현’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哀而不傷’에 대한 정약용과 이삼환의 논쟁에서는 ‘荇菜流芼’가 제사와 관련된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한 정약용의 주장이 더욱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이삼환의 말처럼 「관저」를 가지고 「주남」 전체, 또는 󰡔시경󰡕 전편을 지칭한다면, 「관저」만을 가리키고 싶을 때는 어떤 표현을 써야 되는지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관저」의 화자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문인과 왕들이 궁인을 지목했는데, 더러는 문왕을 지목하기도 했고, 안정복은 알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성록󰡕의 기록에 따르면 영조의 경우 「관저」의 작자를 詩人(侍人)이라고 했는데, 작자를 밝혀낼 수 없는 상황에서 희박한 근거를 내세우며 작자를 단정하기 보다는 그냥 詩人(侍人)이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나은 판단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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