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겨레어문학 제6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37 - 160 (2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대상에 대한 애욕의 금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서사문학의 핵심 모티프 중 하나로서 꾸준히 재생산 되고 있다. 이는 그러한 금기와 위반의 문제가 보편적 인간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욕망과 윤리의 갈등 문제를 함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와 같은 보편적 문제에 대하여 전혀 다른 전승의식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바로 한국의 <달래강> 전설과 터키의 <신부바위> 전설이다. 두 전설은 모두 사회적 윤리 관념으로 금기시되는 애욕의 대상으로 인한 갈등을 테마로 하여, 양자 공히 인간의 욕망보다 우위에 놓인 윤리적 금기의 작용으로 인해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형상화된다. 그러나 <달래강>에서는 근친상간의 금기 위에 놓인 인간 욕망의 자연적 일면을 인정함으로써 절대적으로 가치부여된 윤리가 인간을 고통스럽게 하는 상황에 의문을 던지는 반면, <신부바위>에서는 남녀의 운명적이고 순수한 사랑이 사회 윤리와 갈등을 일으키는 상황 속에서 윤리의 절대성을 옹위하는 방향의 전승 의식이 확인되었다. 인간의 욕망과 윤리가 갈등을 일으키는 상황에 대하여 한국의 향유집단은 인간의 욕망이 지닌 자연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터키의 향유집단은 윤리의 절대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같은 문제에 대해 상반된 답을 찾고 있는 것이다. 기실 욕망과 윤리는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로서 두 가치의 갈등 상황에서 어느 한 쪽을 취하고 버리는 것이 완전한 답이 될 수 없다. 그러한 점에서 이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답을 찾고 있는 한국과 터키의 전설을 비교하고 그 전승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각 향유집단이 놓인 사회문화적 여건 속에서 인지하지 못한 해답을 상대방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서로의 인식을 확장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