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구인모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동악어문학 제80집
발행연도
2020.2
수록면
11 - 48 (38page)
DOI
10.25150/dongak.2020..80.001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1924년 김억과 양주동은 보들레르의 시 「즐거운 망자(Le Mort Joyeux)」 번역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이미 이 작품을 번역한 바 있는 김억은 양주동이 프랑스어 원시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양주동은 김억이 프랑스어 실력도 없을 뿐만 아니라, 김억과 달리 자신은 보들레르의 『악의 꽃(Les Fleurs du Mal)』을 직접 번역했다고 반박했다. 그런데 김억의 보들레르의 시 번역은 엄밀히 말해서 나가이 가후(永井荷風)와 바바 무쓰오(馬場睦夫)의 보들레르 번역을 저본으로 삼은 중역이었다. 그리고 양주동의 시 번역도 일단 보들레르 전집과 아서 시먼스(Arthur Symons)의 영역본을 저본으로 삼으면서도, 결국 바바 무쓰오의 일본어 번역시까지 저본으로 삼아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러므로 김억과 양주동의 논쟁은, 첫째, 프랑스 상징주의와 서구의 근대시 소개의 주도권을 둘러싼 인정투쟁이자, 둘째, 저마다 자신의 중역을 은폐하는 가장(假裝)과 자기기만의 요소를 포함한다. 이 인정투쟁, 가장, 자기기만은 근본적으로 세계문학의 중심에 대한 비서구․식민지의 문학청년들의 동경과 욕망에서 비롯한다. 그리고 이 동경과 욕망이 근대기 한국에서 보들레르를 번역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신문학의 동력이었다. 그래서 당시 문학청년들에게 본격적인 창작에 앞서 저본도 알 수 없는 보들레르와 프랑스 현대시의 번역이 통과의례와도 같았던 점은 중요하다. 그것은 김억과 양주동의 논쟁이 결코 단순한 설전이 아니라 문학사의 한 사건으로서 의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목차

[국문초록]
1. 프롤로그
2. 김억의 「즐겁은 죽음」과 (이)중역의 실상
3. 양주동의 「깃분 죽음」과 번(중)역의 실상
4. 보들레르라는 중심을 향한 욕망과 그 함의
5. 에필로그
Abstract
참고문헌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20-710-000406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