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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강근 (서울시립대학교)
저널정보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서울학연구 서울학연구 제78호
발행연도
2020.2
수록면
109 - 143 (35page)
DOI
10.17647/jss.2020.02.78.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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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건축 연구에서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그중 하나는 중국고전 텍스트 또는 역사서에 인용된 용어의 모호성이다. 중국의 역사에 통달한 사관이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에는 그들의 유교적 세계관이 투영되어 있으며, 이는 조선 궁궐의 대내를 다루는 문장에도 반영되어 있다.
대내라는 용어의 사전적 정의와 역사 기록 사이에는 모순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조선 왕조 궁궐 건축의 거주 영역을 설명하는 데 사용된 용어는 실제의 역사적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 특히 대내에서 임금이 영위하도록 요구된 삶은 유가의 경전에 서술된 ‘성인 군주상’에 맞추어져 있었다.
창건 경복궁의 內殿 영역에는 燕寢, 小寢殿, 報平廳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창건 창덕궁에서는 내전 영역에서 보평청이 제외되었다. 태조부터 단종에 이르기까지는 내전이라는 단어가 대내라는 단어보다 더 자주 기록되었다. 그러나 세조에서 선조까지는 대내라는 용어가 내전이라는 용어보다 훨씬 더 빈번하게 기록되었다. 이는 대내가 내전 영역을 가리키는 말로 정착되어 가고 있음을 뜻한다. 경복궁에서 소침전은 연침과 보평청 사이에서 동쪽과 서쪽을 향하도록 세워졌다. 연침의 이름은 康寧殿, 보평청의 이름은 思政殿이었다. 창덕궁에서 침전의 이름은 大造殿, 보평청의 이름은 宣政殿이었다. 강녕전과 대조전은 왕실과 왕비가 살고 있는 일상의 장소이지만, 왕실의 의식을 수행하고 높은 신하를 만나서 정치를 논의하는 장소로도 사용되었다.
강녕전과 대조전의 정문은 내부에서 외부로 가는 경계이자 외부에서 내부로 돌아가는 귀착점이었다. 이 정문이야말로 대내의 남쪽 경계였다. 그러나 동쪽, 서쪽 및 북쪽 세 방향에서 대내의 경계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안팎 경계의 안쪽에는 왕과 왕비, 왕실의 웃어른과 자손들이 각기 따로 정한 침전 영역에서 내시와 궁녀의 도움을 받으며 의식주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으므로 이 영역을 이르는 이름이 따로 있었을 것이다. 왕의 침전을 大殿, 왕비의 침전을 中殿, 대비의 침전을 慈殿 등으로 부른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이 모든 침전들이 함께 모여 왕실 일가족의 생활영역을 구성하고 있는 장소를 大內라고 불렀던 것은 아닐까.
궁궐은 모두 임금의 권한 아래 있었으므로 왕의 입장에서는 안과 밖을 나눌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안과 밖’을 뚜렷이 구분하려는 데에는 신하들의 입장과 사상이 반영되었다. 안과 밖을 나누려는 목적은 안에서의 일상생활보다는 밖에서의 정치활동을 중요시하도록 임금에게 요구하는 데 있었다.
의례와 관련한 예문 속에서 ‘대내’는 상투어로 등장하지만, 의례 실행은 구체적인 장소에서 이루어지게 마련이었다. 조선전기에 왕실 일가의 거처이자 정치활동의 중요 장소로 활용된 궁궐은 경복궁과 창덕궁이었다. 창경궁도 대비의 처소로 지어지고 사용된 궁궐이지만, 임금의 時御所로 사용된 기간이 많았다. 따라서 세 궁궐에는 모두 ‘대내’라고 불러야 할 영역이 있었다. 이 글에서는 각 궁궐에서 대내의 범위를 특정하기 위해서 대내의 안과 밖을 나누는 물리적 경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대내의 뜻과 번역 문제
Ⅲ. 조선전기 궁궐의 大內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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