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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영주 (江陵原州大學校)
저널정보
동아인문학회 동아인문학 東亞人文學 第49輯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1 - 23 (23page)
DOI
10.52639/JEAH.2019.1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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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水 鄭椀永은 현대시사에서 드물게 시조 한길만을 걸으며, 귀감이 될 만한 현대시조의 세계를 열어나간 시인이다. 이 논문은 그의 고향을 노래한 시조 작품들에 투영된 人間風情-인간적 계기의 토양과 시적 형상성에 초점을 맞추어 그 두드러진 특징을 논의한 것이다.
白水가 끊임없이 또 간절하게 고향을 노래한 것은 自己正體性의 확인이라 할 수 있다. 그에게 있어 고향이 존재의 기반이자 뿌리로서 삶이 시작된 곳임을 노래한 시편들,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상실감을 노래한 시편들, 그리고 유토피아적 구원의 세계로서의 고향을 노래한 시편들은 白水 시조에 두드러진 인간적 계기의 토양과 함께, 그가 고향을 그처럼이나 끊임없이 또 간절하게 노래한 이유-자기정체성 확인의 단면들을 잘 형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백수의 시조 작품들은 간결한 표현 속에 시적 이미지와 정서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추상화된 관념보다는 구상화된 실제를 통해 환기되는 형상들로부터 시인 특유의 정감이 배어난다. 이는 사물을 대하는 시선의 깊이와 감각의 독창성, 그리고 이를 시화하는 과정에 작용하는 白水 특유의 감성과 상상력에 말미암는다고 할 수 있다.
백수는 ‘4음보격 3장 시’라는 시조의 양식성을 누구보다도 온전하게 준수하고 있다. 그에게 있어 ‘4음보격 3장’은 정형화된 제약이 아니라, ‘4음보격 3장’이기에 가능한 시적 형상과 의미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양식인 셈이다. 그는 이러한 시조의 양식성을 활용하여 정제되어 있기에 강렬한, 자유시를 능가하는 아름다운 서정시의 세계를 열어나갔다. 白水 시조의 미학은 精製性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접근의 시각
Ⅱ. 정완영 시조에 투영된 인간풍정
Ⅲ. 인간풍정의 시적 형상화 양상과 특징
Ⅳ. 맺음말: 정완영 시조가 도달한 지점
參考文獻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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