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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남규 (경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조학회 시조학논총 時調學論叢 第62輯
발행연도
2025.03
수록면
135 - 172 (38page)
DOI
10.35610/keosls.2025.03.6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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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시조문학사 공백기에 주목하였다. 1890년대부터 1910년대로 한정하여 시조가 어떻게 근대 대중 예술 혹은 근대적인 문학 장르로 향하는지 고찰해 보았다.
개화기 시조는 신문이라는 매체를 통해 식민지 조선의 시대 상황이 급박하게 변해감에 따라 현실을 비판하거나 세태를 풍자하면서 애국과 계몽이라는 집단적 가치관을 내세우면서 일제의 국권 침탈에 저항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시조 담당층은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전파력을 위해 당시 폭넓은 민중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시조창(時調唱) 형식을 그대로 가져왔다. 그러나 개화기 시조는 민족주의적 글쓰기에 경도되면서 본래의 서정성 혹은 개인의 감정을 표출하는 보다 근대적인 시 형식에 도달하지는 못했고, 음악-노래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지만 문학-시로 향한 과도기라는 한계 역시 잘 보여준다.
이러한 음악 장르와 문학 장르 두 양식의 혼재를 잘 보여주는 예는 선교사 게일(James Scarth Gale)과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의 시조 번역본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게일은 『남훈태평가』를 원문 삼아 시조를 번역하였는데, 그는 시조가 매우 오래된 노래, 연원을 알 수 없는 고대 한국의 노래로 보았다. 또한 헐버트는 하나의 원문 시조를 제시하면서 그에 따른 상상을 덧붙여 마치 시조창 공연처럼 3막의 연극으로 시조를 설명해 냈다. 이들은 시조를 통해 한국의 노래 형식과 한국어로부터 ‘민족적인 것’ 혹은 조선 고유성을 확보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와 반면에 최남선은 전근대적인 음악 장르 시조를 근대적인 시각에서 재편하여 문학 장르 시조, 독서물로서의 시조를 수용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그는 『소년』 1년 2권으로부터 시작되어 총 9권 호에 총 23수의 고시조를 소개하면서 시조를 ‘고전’이자 문학 장르 ‘시’로 편입시키고자 했다. 또한 『청춘』 창간호부터 4호까지 최남선은 시조 작품을 안중식의 삽화와 함께 수록하면서 시각적 정보와 지식이 융합될 수 있는 근대적 독서물이자 근대 지식으로서 학습해야 할 교양으로서 시조를 제시하고자 했다.
요컨대, 게일과 헐버트가 시조를 한국의 음악 장르로 보고 번역 작업을 이어간 것처럼 신문에 수록된 개화기 시조 역시 개화 계몽을 위해 일반 민중에게 친숙한 시조창의 형식을 그대로 차용했다면, 최남선은 시조를 교양물이자 독서물, 문학(읽을거리)으로 제시하고자 했다. 이들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텍스트는 바로 시조창 가집 『남훈태평가』였다. 『남훈태평가』가 19세기와 20세기 시조사를 연결하는 주요한 텍스트였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신문 시조의 가능성과 한계 : 개화기 시조
Ⅲ. 음악 장르와 문학 장르 사이 : 게일과 헐버트의 시조 번역
Ⅳ. 근대적 독서물로서의 시조 : 최남선의 『소년』과 『청춘』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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