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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불교미술사학회 강좌 미술사 강좌 미술사 제32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275 - 30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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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간다라에서 서역을 거쳐 중국으로 전래된 금강역사가 북위 후기에 겪은 세 가지 변화의 주원인을 모색해 보려 한 것이다. 북위 후기에 금강역사에게 일어난 세 가지 변화 중 첫째는 원래 1구로 시작된 금강역사가 어떤 이유로 동아시아에서는 2구가 되었는가 이다. 이와 동반되는 문제는 금강역사의 붓다수호에서 寺域수호라는 역할변화이다. 둘째는 동아시아에서 금강역사가 쌍으로 등장하게 된 이후 보이는 阿形과 吽形의 문제이다. 금강역사가 쌍으로 조성되면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2구 중 1구는 입을 크게 벌린 아형, 나머지 1구는 입을 꾹 다문 훔형으로 조형화되는 것이다. 이처럼 2구가 서로 다른 입모양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이며,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논의하려 하였다. 셋째는 소위 '권법'자세와 같은 손모양이다. 간다라나 인도본토의 금강역사는 예외 없이 손에 항상 금강저를 쥐고 있지만, 동아시아 금강역사는 손모양이나 지물이 다양하다. 간다라처럼 금강저를 쥔 예도 있지만, 긴 창이나 방망이와 같은 것들을 들고 있기도 한다. 이와 함께 등장하는 것이 바로 맨손의 소위 '권법'자세이다. 이 경우 한손에는 무기를, 나머지 한손은 권법자세를 취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아예 무기 없이 양 손 모두 권법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이 글의 목적은 바로 이 세 가지 변화의 원인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를 밝혀보려는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세 가지 변화가 대체로 비슷한 시기인 북위 후기, 즉 5세기 후반~6세기 전반 무렵 중국에서 일어난 현상이라는 점인데, 이로써 세 가지 변화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서로 맞물려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문밖 좌우에 서서 문 안쪽에 위치한 존귀한 존재를 수호한다는 관념은 지극히 보편적이다. 물론 북위 후기에 나타나기 시작한 석굴문밖의 한 쌍의 금강역사도 같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漢族의 전통미술에 큰 의미를 부여했던 북위 후기라는 특정한 시기에 금강역사의 모습이 달라진다는 사실은 이 세 가지 변화가 한족 전통미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생겨난 것이었음을 예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금강역사의 세 가지 변화가 모두 중국 고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과 동일한 맥락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500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분묘미술과 불교미술이 서로 경계를 넘나들기 시작했고, 이러한 정황을 그대로 반영해 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바로 금강역사이다. 특히 석굴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보면, 건물 입구의 좌우에 門吏 혹은 力士를 세우는 것처럼, 석굴 입구에 금강역사를 쌍으로 세워두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금강역사의 모습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바뀌었지만, 누군가를 지킨다는 금강역사의 기본적인 역할은 변화되지 않았다. 다만 북위 후기라는 특정 시기에 지켜야할 대상이 붓다에서 寺域 전체로 확대된 것이다. 다시 말해 중국 고대 문신과 각종 力士의 이미지가 금강역사에 투영되면서 자연스럽게 입구 좌우에 쌍으로 서서 사역수호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저간에는 중국내에서의 붓다는 이미 금강역사가 바로 옆에서 밀착 수호할 필요가 없는 초월적 존재로 인식되었던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을 것이다. 금강역사는 북위 후기라는 시기에 외래종교인 불교가 중국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아 가는지 그 과정을 분명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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