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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학회 동학학보 동학학보 제35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37 - 80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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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는 교조 최제우가 동학을 창도한 지역으로서 첫번째 포덕지였다. 초기의 신도들은 1860년대 초 경주를 비롯한 동남부 일대를 중심으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곧 경상도의 여러 군현으로 전파되어 곧 큰 교세를 이루었다. 그러나 수운이 처형된 뒤 경상도 일대의 동학 세력은 위축되었다. 지방 관아에서는 끊임없이 사교로 간주된 동학을 탄압하였다. 제2세 교주 최시형은 이를 피해서 험준한 산줄기가 이어지는 경상도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포덕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이필제와 함께한 영해 교조신원운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매우 큰 시련에 처한다. 즉 그동안 숨죽이며 키워왔던 경상도 동학의 세력이 일거에 소멸되는 위기에 처해진 것이다. 결국 해월은 경상도를 떠나 충청도, 전라도 그리고 강원도의 산골짜기 마을을 다니며 은밀히 포교를 하였다. 그 결과 동학 조직은 여러 도에 걸쳐 다시 확산되었다. 갑오년 당시의 경상도는 충청도와 전라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교세의 규모가 작았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이필제 사건의 여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경상도 일대의 보수적인 양반층의 영향력 때문이었다. 이들 양반들은 자신들의 성리학 이외에는 허용치 않는 강고한 모습을 보여 동학의 전파도 어려웠을 뿐 아니라 혁명 당시에도 강력한 민보군을 형성해 동학을 탄압했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동학은 꾸준히 전파 되었고 또 동학농민혁명의 과정에도 역시 어느 지역 못지않게 처절한 투쟁이 전개된 지역이 경상도 지역이었다. 그들은 오히려 더욱 체계적인 지휘체제에 따랐고 명령에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일 정도였다. 특히 해월 최시형의 명령으로 기포한 이들은 경상도 남부지역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는데 모든 지역에는 뛰어난 지휘자가 있었고 그들 모두는 중앙의 지휘체계를 충실하게 따른 인물들이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기록의 미비는 물론 고증의 부족 등으로 인하여 그들에 대한 평가가 제한적이다. 북서부는 주로 충청도, 강원도 조직과 연결하여 활동하였고, 남서부는 전라도 조직과 긴밀한 관계를 가졌다. 이러한 연결은 인맥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도의 경계를 넘는 큰 조직을 관장하던 대접주가 읍내와 관아를 점거하자고 결정하면 조직 내의 모든 인맥이 힘을 모아 같이 활동하였다. 경상도의 남서부 군현은 일본군이 국내로 들어오는 통로였던 동래와 가까운 곳이었다. 이 지역의 동학 세력이 일찍이 약화되자 전라도의 동학농민군이 직접 가세해서 여러 군현을 장악하기도 하였다. 경상도 북부지역은 특히 활발한 혁명 참여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이 지역의 특징은 농민군 내에 다수의 양반층 및 지식인들과 지주 및 부농들의 참여이었다. 이들은 몰락한 양반뿐 아니라 현직 관리를 역임한 양반까지도 혁명에 참여했다. 이는 경상도 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매우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들은 사회현실을 비판하고 일본의 침략에 적극 대응하고자 하는 우국충정의 마음이 매우 강했기에 동학농민군의 구호와 염원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경상도의 동학농민혁명은 다른 지역보다도 열악하고 나쁜 환경 속에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부족한 조직과 동원력 그리고 상대적으로 막강한 관군과 잘 훈련된 일본군, 더욱이 매우 보수적인 유림들의 방해까지 어느 것 하나도 유리한 것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들은 역사의 부름에 조금도 망설임 없이 동참함으로써 민족의 제단 앞에 기꺼이 목숨을 바친 위대한 영웅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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