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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겨레어문학 제45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19 - 15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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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신소설에 표상되어 드러난 편지의 의미를 고소설의 삽입서간과 근대서간체소설 사이에서 연속적으로 변모하는 맥락 속에서 분석해보고자 하였는데, 특히 1910년 무렵의 우편제도의 성립이 어떻게 근대의글쓰기적 변모 과정을 이끌었는가 하는 바를 밝히는 데 주력하였다. 특히 최초의 신소설인 이인직의 <血의淚>는 편지의 필적과 그것을 알아보는 수신자의 관계가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가 하는 극적인 변화 과정을보임으로써 친숙한 조선의 영토 경계를 넘어간 ‘옥련’이 어떤 글쓰기적변모를 경험하게 되는가 하는 문제를 잘 보여주었던 것으로 평가할 수있는데, 이인직은 이러한 글쓰기적 변모를 민감하게 반영하여 마지막 대목을 통해 자신의 소설을 독자에게 보내는 공개된 편지로 간주되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는 분명 필적과 음성이 현전하는 양상에서 글쓰기라는텍스트로 변모되는 과정을 날카롭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이다. <血의淚>이후 신소설에서 편지를 주제로 하는 경우는 빈번하다고 할수 있는데, 고전소설이래로 편지가 종종 등장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작품들의 경우, 적어도 <血의淚>가 보여준 근대적 글쓰기의 측면에서의 성취는 특히 이후 소설들에는 바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평가할 수있다. 이는 근대소설에 등장하는 편지가 제도화된 고백의 문제 등, 근대적인 개인의 내면 형성과 관련되어 의미화되고 있는 것에 비해, 신소설에 등장하는 편지가 단지 소재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게 된 근거로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지라는 소재는 특히 ‘외부세계로부터 도달된 편지’, 혹은 ‘분실되거나 타인의 손에 들어간 편지’라는 형태로 구체화되어 이후 육정수 혹은 이해조 등의 소설에 등장하여 세계의 외부성에 대한 형상화의 문제라든가 서사적 지연이라는 소설 서사 구성의 기능적차원과 관련되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면서 변주하게 된다. 1908년도에출판된 육정수의 송뢰금은 주제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하와이 개발이민사건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이 세계와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공간(하와이)이 갖는 외부성을 잘 드러내어 주지 못하는한계를 갖고 있었다. 송뢰금의 이러한 주제는 이해조의 월하가인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전 작품들에서 지속적으로 편지를 일종의 서사적인 장치로 사용해오던 이해조는 이 작품에서는 편지를 외부 세계를 드러내는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육정수에 비해서는 세계의 외부성의 형상화의 측면에서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이를 문명/야만 담론 도식 하에서 풀어내면서 외부 세계로부터 배달된 편지의 문제를 모더니티의 문제로 귀착시켜 이후 최찬식의 추월색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을만들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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