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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공성수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서강인문논총 西江人文論叢 第48輯
발행연도
2017.4
수록면
39 - 72 (34page)
DOI
10.37981/hjhrisu.2017.04.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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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담론은 1900~1910년대의 신소설이 리얼리티를 구성하기 위해 참조할 수 있는 중요한 서사적 모델이다. 신이하고 우연한 사건의 연속에서 벗어나, 보다 개연성 있는 서사적 진행을 위해서 신소설은 법 담론을 활용한다.
따라서 신소설 서사에서 법의 논리는 이야기의 질서를 만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법제의 그물망을 피해 완전 범죄를 기획하는 범죄의 서사와 그것을 단죄하는 추리의 서사는 모두 근대적 법리의 망 속에서 구체화된다. 동일한 맥락에서, 근대적 시공간의 원리인 알리바이(Alibi)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신소설에서 범죄를 구성하는 방식이 알리바이를 설계하는 일이라면,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은 알리바이를 해체하는 것으로 구체화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신소설이 자신의 서사적 리얼리티를 구성하기 위해 이처럼 법의 담론을 참조할 때, 은연중 소설의 서사가 법 담론의 구조적 형식까지 함께 모방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요컨대 범죄서사로서 혹은 추리서사로서 신소설의 특징은 단순히 범죄를 주요한 소재로 사용했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서스펜스를 창출하고 서사를 추동하기 위한 고도의 서사적 장치로 알리바이를 활용했다는 사실, 즉 근대적 법제의 의미망 안에서 서사적 리얼리티를 획득한다는 바로 그것이야말로 신소설을 특별하게 만든다. 이야기를 추동하는 신소설의 서사적 구성 원리는 결코 근대적 법 담론의 구조적 자장(磁場)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전대와는 다른 신소설 서사의 이와 같은 양상을 근대적 법제의 문학적 실현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소설이 허구적 사실감(reality)을 구현하는 방식은 사실상 근대적 법제가 정의하는 ‘사실’에 대한 감각과 유사하다. 근대적 소설이 담보해야하는 서사적 일관성이 내부 요소들의 질서정연한 결합에서 오는 것이라고 한다면, 신소설이 법 담론의 구조를 유심히 관찰했을 가능성은 높다. 신소설이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독물(讀物)이면서, 동시에 근대의 사법 제도에 관한 일종의 법률 안내서로 읽혀질 수 있었다는 기존의 논의 역시 이를 통해 증명될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을 탐독하는 독자들은 법의 담론과 직간접적으로 만나게 되고, 독서의 과정에서 자신의 일상과 연결시킬수 있는 자연스러운 계기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외부 세계의 모방과 서사적 리얼리티의 구성
2. 알리바이의 설계와 서스펜스의 조성
3. 종결의 지연과 갈등의 조직
4. 결론을 대신하여 : 법 담론의 체험과 근대인의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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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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