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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제임스조이스학회 제임스조이스 저널 제임스조이스 저널 제8권 제1호
발행연도
2002.1
수록면
153 - 167 (1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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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의 경우를 통해서 되돌아본 아일랜드의 상황윤 희 환“경주가 끝난 다음”은 제임즈 조이스의 단편모음집 더블린 사람들에서 청소년기를 다루는 작품인데, 조이스는 이 단편에서 신흥 중산층 도일 부자의 소비행태와 허위의식을 추적하면서 영국을 비롯한 제국주의 유럽의 각축장이 된 아일랜드 상황에 대한 적나라한 비판을 시도한다. 이 단편의 구성은 자동차경주, 세구엥의 만찬, 카드게임이라는 세 장면에 지미의 저택과 더블린 거리에서의 짧은 에피소드 삽입으로 되어 있다. 각각의 장면은 인물들의 정서적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닫다가 결국 자기확인이라는 환멸의 순간으로 끝남으로써,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아일랜드 사람들의 불감증 고발이라는 이 작품의 주제를 거듭 환기시킨다. 먼저 자동차 경주 장면에서, 프랑스인 카레이서 세구엥로부터 불투명한 자동차 사업에 투자제안을 받고 감격스러워하는 도일 부자의 모습은 다국적기업의 냉혹한 시장논리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된 아일랜드 사람들에 대한 조이스의 가감없는 비판이고, 세구엥이 초대한 만찬에서 정치적 이슈를 둘러싸고 벌어진 영국인 루우쓰와 지미 도일의 격렬한 논쟁은 아일랜드에 대한 영국의 오랜 침탈의 역사에 대한 통렬한 극화이다.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참여한 카드게임에서, 몽롱한 정신으로 차용증서를 마구 남발하면서, 자신의 카드 패를 착각하기도 하고, 누가 승자인지도 모르는 채 게임에 말려들다가, 결국 미국인 선수와 함께 참패를 당하는 지미의 모습은 이미 주체로서의 자기정체성을 상실한 아일랜드의 또 다른 형국일 뿐이다. 이미 새벽이 왔음을 알리는 헝가리 출신 빌로나의 에피파니적인 외침으로 작품은 끝을 맺지만, 선상에서의 폭음과 카드놀이로 광란의 밤을 지새운 도일에게 어느 정도의 각성효과가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그러나 오랜 피식민지배의 결과로 주체로서의 실천의지와 도덕적 균형감각을 상실한 채, 온갖 패배의식과 대륙에 대한 콤플렉스를 벗지 못한 아일랜드에 대한 이 단편의 탁월한 재현은, 책임 있는 중산층으로서 현실개선의 책무를 방기한 도일 부자에 대한 조이스의 가열한 비판의 실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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