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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중국어문학회 중국문학 중국문학 제82권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55 - 17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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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17세기 초에 간행된 《杜騙新書》라는 범죄소설을 중심으로 이를 明代 公案小說과 비교하면서 상충하는 烈婦와 淫婦의 이미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두편신서》의 원제는 《江湖奇聞杜騙新書》인데, 당시 횡행하던 각종 사기범죄 사례 88편을 소개함으로써 상인 및 서민계층 여성들의 생활상과 그들이 처한 각박한 사회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주목할 만하다. 《두편신서》에 등장한 여성 범죄자들은 너무도 대담하게 범법과 패륜 행위를 저지르지만, 이러한 행위의 동기는 대개 생활고로 인한 가족관계의 붕괴이다. 무엇보다도 《두편신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여성성에 대한 억압이 강화되던 명청 시기에도 국법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배회하면서 가부장질서를 위협한 여성 무뢰와 같은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명대에 와서는 유교적 성규범의 강화와 함께 열부와 음부에 대한 관념도 강화되었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열부는 말없이 남편과 시부모에 순종하며 부덕을 실천하는 여성인 반면 음부는 반항적이고 남편과 시부모를 공경할 줄 모르는 여성이다. 열부는 순종적인 반면 음부는 불효불순하다는 것은 명대 이후로 일반화된 이미지이다. 그러나 수많은 열부와 음부 이야기에서 우리는 예상 외로 열부와 음부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두편신서》의 통제되지 않은 여성성을 열부의 그것과 비교할 때, 예상치 못한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즉, 사실과 허구의 열부들 중에는 훼절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스스로를 방어하고 심지어 남성을 공격한 여성들도 많았다는 것이다. 물론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남성의 폭력에 맞선 이들의 행동을 ‘폭력적’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다만 《두편신서》나 공안소설에 등장하는 음부와 열부는 전통적 여성들을 하나 같이 가부장질서의 희생양으로 보는 관점을 수정하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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