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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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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73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91 - 130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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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이존오의 시조 <구름이>에 대한 선행 독법과 교과서적 해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맥락 연구 방법을 통해 작품의 함의를 새로이 해석한 것이다. 교과서적 해설에 기틀을 제공한 선행 독법은 <구름이>가 정치 현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우의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맥락 연구에서 필수적인 요소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 <구름이> 텍스트가 ‘주장(판단)-근거’로 짜인 텍스트라는 점, 같은 인물에 대한 비판의식을 드러내고 있으면서도 <논신돈소>와는 비판의 관점과 준거를 달리 하고 있다는 점 등에도 주목하지 않았다. 그런 까닭에 텍스트의 의미론적 통일성은 물론 그와 맞닿아 있는 맥락을 적확하게 추론하지 못하였다. 작품에 함축된 작가의 의도는 <논신돈소>와 같은 맥락에서 파악했을 뿐이다. 그런데 <논신돈소>가 유사 사례의 반복적 제시를 통해 신돈이 예법에 어긋나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 인물이라는 주장을 드러낸 데 비해 <구름이>는 군주의 은혜가 인민에게 미치는 것을 철저하게 가로막는 인물이라는 주장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논신돈소>가 군-신-민의 위계적인 질서를 와해시킬 수 있는 위험한 인물임을 군주를 비롯한 신하들과 소통함으로써 신돈의 국정 수행을 반대하는 주장에 동조하도록 하려는 의도를 함축하였다면 <구름이>는 결과적으로 인민의 삶을 곤궁하게 만드는 인물임을 내세워 신돈을 중용한 당초 논리(‘구름은 무심하다’)가 실상과 맞지 않음을 드러냄으로써 신돈의 국정 수행에 반대하는 주장에 인민들까지 공감하도록 하려는 의도를 함축하였음을 말해 준다. <논신돈소>에 적시된 신돈의 행위를 비판하는 준거는 관점에 따라 그 타당성에 대한 판단이 다를 수 있지만 <구름이>에 적시된 신돈의 행위를 비판하는 준거는 왕조 국가의 신민이면 누구나 그 타당성을 수용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구름이>가 이존오가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좀 더 많은 독자 혹은 청자들과 소통하고 그들이 자기주장에 공감하도록 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을 시점에 창작되었으리라 짐작해 볼 수 있는데, 이 연구에서 그 시점은 이존오가 장사감무로 폄직된 시기의 어느 시점으로 추론할 수 있었다. 이 연구에서 제시한 독법의 과정과 결과는 <논신돈소>와 같은 맥락에서 창작되었다고 전제하고 신돈 비판에만 초점을 맞춘 선행 독법의 모호성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 <구름이>를 이해하는 길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고려 말기 시조의 연구는 물론 그 교육적 활용에도 적잖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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