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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7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93 - 332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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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박완서의 노년소설에 나타나는 질병 중 크게 암, 중풍, 치매를 중심으로 그 질병으로서의 의미와 주제론적 특징을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암, 중풍, 치매와 같은 질병은 단순히 노년성 질병으로서의 소재적 의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상징적 의미와 아이러닉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암’은 일반적으로 은유화된 특징인 ‘빠른 전이 속도’와 ‘광포함’의 의미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노년기라는 시간적 특성이 강하게 반영되어 ‘예정된 죽음’을 품위 있게 준비할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한다. 이 점은 노년기 ‘암’의 전이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것, 그리고 죽음이 온전하게 예정되어 있는 질병이라는 특징에서 연유된다. ‘중풍’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육체의 상황이다. 특히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육체’와 ‘아직도 왕성한 성욕’을 대비하여 보여 줌으로써 중풍이 지닌 욕구의 아이러닉한 상황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육체와 욕구의 불협화음을 통한 생의 아이러닉함까지 보여 주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치매’는 육체적인 손상보다는 자아의 훼손과 인격 파괴의 모습을 강하게 보여 준다. 치매는 질병 당사자의 감추어진 인격이 치매라는 상황을 통해 드러나듯, 치매 노인을 부양하는 가족의 감추어져 있던 위선과 허위의식이 드러나는 계기가 된다. 또 치매는 ‘어머니 역할’로만 어머니를 파악하던 자기 본위의 내면 심리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의 어머니를 파악하게 된다는 점에서 역시 인생의 아이러닉한 면을 드러내 주는 장치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박완서의 노년소설은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질병의 독특한 병리적 상징으로 인해 노년기 삶의 여러 모습들을 보여 주며, 특히 인생의 아이러닉함을 강하게 부각시켜 준다. 또한 박완서 노년소설의 발표 연대에 따라 노년을 대하는 작가 의식의 미묘한 변화가 각 ‘질병’을 대상으로 하였을 때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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