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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중국소설학회 중국소설논총 중국소설논총 제47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99 - 22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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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徐寶琦, 余华 등의 일련의 작가들이 왜 90년대 들어서 매혈을 소재로 한 작품을 창작하게 되었을까 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徐寶琦의 《二嫫》와 余华의 《許三觀賣血記》 두 작품의 비교 분석을 통하여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 관해 고찰하였다. 우선,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는 피와 물의 이미지와 상징성에 관해 살펴보았으며, 이어서 두 소설이 모두 二嫫와 許三觀 이 두 인물의 매혈을 주요 소재로 하고 있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는 가운데, 설정된 서로 다른 배경과 상황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서로 다른 서사를 전개하고 있는지 고찰해봄으로써 작품이 갖는 그 의의를 조명해 보았다. 생명의 근원으로 인식되는 ‘피’의 이미지는 ‘물’의 이미지와도 연결되어 있으며, 생명의 창조와 파괴성이라는 극단적인 양자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물과 피의 이러한 이미지는 두 작품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 두 작품 속에서의 피의 이미지와 그것이 상징하는 바는 삶과 생존의 상징이자 희생과 상처의 상징인 것이다. 농촌 여인 二嫫에게 있어서 매혈 행위는 곧 반어적으로 삶의 생존의지에 대한 강렬한 표현이자, 비록 잠시 일탈을 하기는 했지만 과거와 같은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가족을 위해 그녀가 행한 최대의 희생임을 알 수 있었다. 도시 노동자 許三觀은 농촌에 뿌리로 두고 있기 때문에, 농촌사람들의 매혈 관념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도시에서 계속 살아온 같은 도시 노동자인 아내 許玉蘭의 매혈 관념과는 다른 인식을 보여준다. 許三觀은 평탄한 노년에 들어서조차도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매혈 행위를 통해 언제라도 가족을 위해 다시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二嫫로 상징되는 농촌 사람이나 許三觀으로 상징되는 도시 노동자는 가난한 하층민들로, 이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의 신체에서 매매가 가능한 피를 팔아 각각 삶의 의미와 가족의 생존을 얻고자 하였다. 90년대 이래로 중국에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가 확립되면서 농촌, 도시사회 할 것 없이 사람들은 저마다 ‘往前看’ 대신에 ‘往钱看’을 목표로 살아오고 있다. 금전만능의 관념이 사회주의 국가에 비집고 들어온 혼란한 상황 속에서, 이 두 작가는 ‘문학의 눈’으로 가난한 이의 생존방식이자 자기희생의 의미를 지닌 매혈이라는 소재를 통해 삶과 희생의 의미를 다시금 짚어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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