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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47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311 - 34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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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몽쌍룡기>는 18권 18책으로 이루어진 국문장편소설로서 구조적 반복 원리에 입각한 연작형 소설의 특징들을 공유한다. 그런데 작품 전편에 걸쳐 특히 ‘음모’가 부각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음모는 고전소설 속에서 주로 惡人이 善人을 모함하고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많이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 작품의 경우 사건들이 대부분 음모에 의해 비롯되며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음모가 서사의 전면에 부각되어 있다는 점에서 음모를 부분적으로 활용하는 경우와 구별된다. 이에 <현몽쌍룡기>에 형상화된 음모의 양상과 특징을 살펴보고 구조적 차원에서 그 기능과 의미를 탐구해보고자 하였다. 먼저 음모의 양상을 살펴보자면 여주인공인 정채임과 양옥설 두 사람을 둘러싼 개인적 차원의 음모를 비롯하여 악인들의 연합에 의한 다양한 종류의 음모가 자행되는데 그 규모나 강도가 점차 강화되어 간다. 음모 중심의 서사 진행으로 인해 이 작품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첫째, 음모를 자행하는 악인들의 행위 서술에 치중하다보니 작품에서 악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둘째, 음모의 성격이 계획적이고 조직적이며 지속적이다. 셋째로 다양한 음모의 방법이 동원되는 가운데 새로운 음모 방법들이 모색되고 있다. 넷째, 음모들이 구조적인 차원에서 기술적으로 직조되고 있다. 이 작품 속 음모는 전체적으로는 ‘개인적 차원의 음모-> 집단적 차원의 음모-> 국가적 차원의 음모’로 발전해가는 점층적인 확대 구조를 보이면서 그 세부적 전개 양상에 있어서는 집단적 음모와 개인적 음모들이 동시에 진행되는 중층적인 구조를 보인다. 이는 음모를 효과적으로 배치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음모의 활용은 우선 소설 기법적인 면에서의 발전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가장 자극적인 소재가 될 수 있는 음모를 다각도로 활용하면서 내용과 구조적 측면 모두에서 흥미를 극대화함으로써 소설 기법적인 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음모를 통한 서사 기법의 모색과 성공적 구조화 이면에 음모의 과도한 설정이나 부적절한 분량 안배와 같은 단점도 발견된다는 점에서 <현몽쌍룡기>가 국문장편소설의 초기 단계를 넘어서서 새로운 모색과 변화를 추구하는 과도기적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음모의 구조적 효과 이외에도 인식론적 차원에서의 의미 또한 짚어볼 필요가 있다. <현몽쌍룡기>는 음모를 부각시키는 가운데 악인들의 이합집산과 그들이 빚어내는 악행을 상세히 기술함으로써 ‘악’의 속성을 자연스레 드러내는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음모를 중심으로 선악의 이분법적 대립구도를 강화시킴으로써 통속적인 흥미를 끌어올리는 데 치중한 나머지 인물의 내면을 묘사하고 다양한 인간 군상의 개성을 형상화함으로써 인간 탐구에 있어서 진지한 성찰을 보여주는 측면이 급격히 약화되고 만다. 이로 인해 음모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었던 악의 속성도 인간의 속성을 탐색하고 이를 통해 바람직한 인간관계의 모색을 추구하는 차원으로 인식의 범위를 넓혀나가지 못함으로써 통속성이 강화되는 반면에 진지성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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