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89권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97 - 129 (33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모색기 영웅소설로서의 <소대성전>과 해체기 영웅소설로서의 <신유복전>을 대상으로 하여 각 작품에 드러난 고난 구조를 살핀 것이다. 고전 영웅소설이 후대에 이르러 독자의 요구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논의하고자 하였다. 활자본의 시대가 열리면서 기존의 방각본 소설이 그대로 출판되기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소설이 창작되기도 하였는데, <신유복전>은 그러한 작품 중 하나이다. 영웅인물이 시련을 겪는 이야기는 대부분의 영웅소설에서 모두 나타나지만,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었던 영웅군담소설류에서는 다른 서사 단락에 비해 적은 분량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1917년에 창작된 <신유복전>에서 주인공의 고난 서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이는 당대 현실을 반영하고 독자층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작가의식이 나타난 것이라 생각된다. 형성기 영웅소설과 해체기 영웅소설을 고난 구조에 집중하여 비교해 보면, <소대성전>에서는 주인공의 가정적 고난이 약화된 것에 비해, <신유복전>에서는 고난 구조가 매우 확장되어 나타난다. 부모 사망의 고난 구조에서 <소대성전>은 한 단락으로 압축하여 표현하였는데, <신유복전>은 세 차례에 걸쳐 유언을 나열하며 주인공에 대한 독자의 연민을 이끌었다. 유리걸식의 고난 구조에서 <소대성전>은 주인공의 넓은 아량을 형상화하여 영웅성을 표현하는데 집중하였다면, <신유복전>은 걸식과 고독 때문에 주인공이 겪을 수밖에 없었던 고통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어 독자들의 동정심을 충분히 자극하였다. 사위 박대의 고난 구조에서 <소대성전>은 자객을 쉽게 제거할 수 있을 정도로 주인공에게 이미 영웅적 능력이 부여되어 있었으므로 위협의 정도가 완화되었다. 그러나 <신유복전>은 지인지감에 의해 구원될 것 같았던 주인공이 다시 유리걸식의 상황으로 전락하고 있으므로 고난 서사가 훨씬 강렬하게 그려졌다. <신유복전>이 새로 창작되면서 이처럼 고난 구조가 대폭 확장된 것은 대중적 인기를 얻기 위함이었다. 당시에 인기 있었던 영웅서사를 근간으로 하고, 이에 주인공의 초년 고난이라는 슬픈 내용을 소설 전반부에 집중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당대 독자층을 흡인하고자 한 것이다. <신유복전>은 달라진 시대 상황을 반영하여 고전 영웅소설을 대중의 취향에 적합하도록 구성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