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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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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한문학회 동양한문학연구 동양한문학연구 제51권 제51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39 - 7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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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태평한화골계전󰡕을 읽는 세 가지 전제를 마련했다. 첫째, 󰡔태평한화골계전󰡕을 허구로만 읽을 수 없다는 점. 둘째, 󰡔태평한화골계전󰡕은 여말선초 문명 전환의 분위기를 반영한 최초의 매체 역할을 했다는 점. 셋째, 󰡔태평한화골계전󰡕 수재 이야기 대부분은 낙관적 분위기로 점철된 일상을 재현하되, 부정적 인물도 제시함으로써 실천을 통한 교정을 요구한다는 점 등이 그러하다. 문명 전환의 기운이 팽배하던 여말선초. 당대 문인들은 저마다 문명 재건에 대한 자각의 기류가 강했다. 자각의 기류는 문인들로 하여금 자신이 발 딛고 사는 지금의 일상에 주목하게 했고, 일상에 대한 관심은 당대를 사는 그들만의 자부심을 보여주려는 글쓰기로 이어졌다. 󰡔태평한화골계전󰡕은 그런 현상을 담은 최초의 저작이었다.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이라 할 만하다. 󰡔태평한화골계전󰡕에서는 책 안에서 교훈성을 강조한다. 장황한 변명은 미디어가 처음 출현할 때 위해론이 제기되고, 그에 따라 ‘그럼에도 교육적 효과가 있다.’는 식의 대응논리가 마련되는 양상과 다름없다. 최초의 매체 󰡔태평한화골계전󰡕의 출현은 이후 여러 텍스트 산출에 영향을 미친다. 󰡔촌담해이󰡕나 󰡔어면순󰡕 등은 그 결과라 할 만하다. 그러나 이후 텍스트는 일상에 대한 관심보다 이야기가 지닌 오락성을 위주로 했다. 문명 전환의 분위기가 얼마간 가라앉으면서 나타난 변화의 결과였다. 󰡔태평한화골계전󰡕에 수록된 일화 대부분은 편자가 살던 시대를 배경으로 제시했다. 서거정이 당대 일상을 보여주기 위해 󰡔태평한화골계전󰡕을 저술했음을 확인케 한다. 실린 이야기도 실재했던 일이다. 허구로 보이는 일들도 사실에 기초했다. 게다가 오락성까지 확보했다. 이로써 보면 󰡔태평한화골계전󰡕은 역사 서술에서 일탈한 문학적 글쓰기이자, 문학적 글쓰기에서 일탈한 역사 서술이라 할 만하다. 󰡔태평한화골계전󰡕에는 부정적 인물을 소재한 일화가 많지 않다. 풍자로 볼 만한 작품은 더욱 적다. 풍자를 드러냈다고 볼 만한 작품 역시 등장인물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사회 비판은 더 더욱 아니다. 단지 부정적 인물을 반면교사로 삼아 자신을 수양하려는 전제로만 작동할 뿐이다. 수양을 통해 현실을 개조함으로써 새로운 문명을 대응하려는 낙관론적 세계관이 반영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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