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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동현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숭실사학회 숭실사학 숭실사학 제39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71 - 316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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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이후 한국사학계는 1970년대까지는 문명의 준거를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입각한 국민국가의 수립에 두고 그 주체로 민족을 호명하였지만, 1980년대 이후 민족을 단위로 민중이 주인 되는 사회민주주의 체제의 완성을 문명의 전환으로 보는 민족ㆍ민중주의사가들이 등장하면서 종래의 우파 민족주의 사관은 퇴색하고 말았다. 실존 사회주의 진영이 붕괴ㆍ쇠퇴한 2000년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은 서양사학계가 민족과 계급(민중) 같은 거대담론에 의한 역사 專有를 비판하며 젠더(성차)ㆍ인종ㆍ지역ㆍ계층ㆍ세대를 아우르는 다원적 개체들을 문명전환의 역사주체로 呼名하였다. 절대화 되었던 민족이 ‘상상의 공동체’로 근대의 산물에 불과하다는 탈민족ㆍ탈근대론 역사가의 등장에 힘입은 新우파 경세성장사학자들은 민족의 허구성을 지목하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체제 수립, 즉 문명전환에 성공한 역사로 보아 이를 이끌어 낸 이들을 그 주체로 지목했다. 또한 사회주의체제의 붕괴와 함께 세계적으로 제왕에 대한 향수가 일어나자, 문명전환의 주체가 제왕이었다고 보는 학설도 대두되었다. 이후 현재까지도 학계에는 문명의 전범이 무엇이고 이를 견인할 주체가 누구인지를 놓고 대립하는 학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전근대와 근대, 그리고 탈근대가 동시에 혼재하는 한국 역사학계의 “비동시성의 동시성”은 한국사회에서 기억의 내전이 계속되는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사학계의 주류인 민족ㆍ민중주의사가들은 민족을 단위로 민중이 주인이 되는 사회민주주의 국가의 건설을, 경제성장사가들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에 기반을 둔 국민국가의 수립을, 그리고 탈근대ㆍ탈민족 담론을 설파하는 서양사학자들은 민족과 국경을 넘는 동아시아 공동체의 형성을 문명의 완성으로 본다. 또한 그 주체에 대해서도 한국사학계는 민중과 왕실을, 경제성장사학계는 민주화와 산업화의 초석을 놓은 지도자들을, 서양사학계는 복수의 개별주체들을 호명한다. 특히 문명전환의 원형이 이미 조선후기부터 자생적으로 자라나고 있었다고 보는 내재적 발전론을 견지하고 있는 한국사학계와 일제 식민지 시대에 그 태아적 원형이 배태되었다고 보는 외인론을 제기하고 있는 경제성장사학계는 정면 충돌한다. 그러나 두 학설은 탈근대ㆍ탈민족 담론을 펴고 있는 서양사학계의 눈에는 민족(민중)과 국민으로 주어만 다를 뿐 둘 다 근대지상주의로 비칠 뿐이다. 본고의 목적은 충돌하는 학설들에 보이는 문명의 전범과 그 전환을 이끌 역사주체에 대한 인식의 특징과 문제점을 살펴봄으로써, 이들 학설 뒤에 깔려있는 역사관과 세계관의 차이를 알아 본 뒤 나름의 관견을 제시함으로써 관련 연구의 진전에 일조하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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