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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한문학회 동양한문학연구 동양한문학연구 제49권 제49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1 - 4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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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진에 대한 연구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 첫째, 그에 대한 연구는 한말과 일제강점기 성리학의 전개 과정에 대한 이해와 닿아 있다는 점이다. 현실의 급격한 변화와 그것에 대한 다양한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전규진에게 성리학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 내용은 어떠했는지를 이해할 때, 그것은 일제강점기 성리학의 전개 과정에 대한 보다 정교한 이해의 중요한 토대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된다. 둘째는 당시 의령을 포함해 진주와 산청, 거창 등 강우지역의 학문적 흐름에 대한 이해와 관련되어 있다. 한말의 강우지역은 허전, 기정진, 이진상, 송병선 등의 문인들을 중심으로 퇴계학파와 율곡학파의 다양한 계열 학자들이 활동하였던 곳이다. 전규진에 대한 연구는 당시 강우지역의 학문적 흐름을 재구성하고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논문은 세 가지 측면, 곧 전규진의 삶과 활동, 그가 편지를 보낸 사람들, 그리고 성리학적 특징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 삶의 지향, 학문적 성격, 성리학적 특징을 각각 확인하고 있다. 그의 삶과 활동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는 그가 시대의 변화에 저항하기 보다는, 기존의 학문이나 시각을 충실하게 계승하는데 무게 중심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가 편지를 보낸 인물들에서 확인되는 특징은 기호학파의 여러 계열, 곧 기호노론, 화서학맥, 노사학맥과의 교류가 중요한 요소였음이 확인된다. 성리학적 특징에서 보더라도 그는 기호학파 노론계의 정통적인 시각을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요약된다. 리기론에서 그는 ‘리기불상잡’보다는 ‘리기불상리’의 측면에 무게 중심을 두고 리와 기의 관계를 이해한다. 심성론에서는 이황의 ‘심합리기설’이나 이항로나 이진상 등의 ‘심즉리설’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이이로부터 계승된 ‘심은 곧 기’라는 입장을 견지한다. 정이와 주희, 그리고 이이와 송시열로부터 자신에게로 이어지는 학통에 대한 긍정과 함께, 철저하게 기호학파 노론계의 시각을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규진의 학문적 성격과 특징에서 보자면, 한말과 일제강점기 강우지역의 학술적 지형도에서 기호학파 노론계 역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음이 확인된다. 아울러 그는 비록 학문적으로 기호학파 노론계의 성리학적 특징을 충실하게 보여주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리학과 관련된 어떤 저술이나 글을 남기지는 않았다. 이와 같은 사실로부터, 두 스승, 곧 송병선과 최익현이 연이어 순국한 후, 곧이어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 그는 비록 성리학을 버릴 수는 없었지만, 학술활동은 그만큼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고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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