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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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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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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현대영화연구 현대영화연구 제14권 제3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45 - 17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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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8년 이후 한국영화가 발화해온 공동체 담론의 지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시기 한국 대중영화는 5 가지 주요 서사 경향을 보여 왔다. 파워블록 비판, 민족주의적 상상력의 변화, 파국의 서사의 부상, 외상적 상실의 전면화, 애도영화의 재부상이 그것이다. 이들 영화적 경향은 표면적으로는 여러 갈래로 보이지만 심층에서는 모두 나름의 입장에서 ‘우리’ 사회현실 또는 공동체에 대해 말하고 있으므로 공동체에 대한 담론으로 재배열할 수 있다. 주요 경향을 근거로 한국영화가 구성하는 담론 구도로 보자면, 공동체에 대한 비관적 담론의 영화와 낙관적 담론의 영화가 맞서는 형국이다. 전자는 권력층의 반(反)공동체성을 비판하고 공권력을 회의하는, 그럼으로써 잠재적으로 현 지배질서를 비판하는 좌파적 서사이다. 반면 후자는 외부의 위협에 맞서 단결하는 공동체를 극화함으로써 기존 지배질서를 추인하는 우파적 서사를 펼친다. 우리 공동체 및 사회현실을 어떻게 의미화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비관적 담론과 낙관적 담론이 치열한 헤게모니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영화들의 질과 양, 대중적 호응도를 비교할 때 공동체에 대한 담론 투쟁에서 비관적 담론이 낙관적 담론을 압도해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근래 한국영화에서 성취와 극복의 낙관적 결말은 미약하거나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대신 공동체적 유대가 해체되어 각자가 홀로 서야 하는 암울한 세상을 그리는 서사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비관적 담론의 영화에서 공동체의 위기는 외부의 위협이 아닌 내적 갈등과 균열로부터 유래한다. 공동체 내 정의가 훼손되고 국가/사법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권력층의 반(反)공동체성이 가장 심각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스크린 위의 사회현실은 이전보다 훨씬 암울하고 삭막해졌고 미래는 더 이상 장밋빛이 아니다. 이제 더 이상 “우리”라는 공동체는 존재하지 않는 듯이 보인다. 이러한 비관적 전망의 대중영화들은 우리 관객들의 욕구와 욕망, 불안과 환상, 세계감과 주체감에 조응하고 공명해서 나타난 포스트IMF기 우리 감정구조의 알레고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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