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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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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日本學硏究 日本學硏究 제49권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9 - 3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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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관심은 조선시대 소설에 나타난 불륜의 양상 및 그 의미를 고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조선시대에 사용된 ‘불륜(不倫)’의 용례를 살피고 당대의 법 제도 및 사회적 통념, 관습에 근거하여 협의의 불륜, 간통에 해당하는 경우를 고찰하였다. 조선시대 소설에는 남녀의 애정을 다룬 작품들이 매우 많으나 남녀 주인공들이 불륜 관계에서 애정을 키워나가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조선시대 소설에서 불륜, 여성의 간통 사건이 등장하는 대표적 작품으로는 김만중(金萬重)의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를 들 수 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간부(奸婦) 교채란은 가부장제 혈통의 순수성을 위협하였기에 악인형 여성 인물의 전형이 되었다. 여성의 성적 욕망, 여성이 자신이 원하는 남성을 선택하여 주도권을 발휘하는 것 등은 여전히 여성형 악인의 표지로 작동하지만 18세기가 지나면서 <천수석(泉水石)>, <임씨삼대록(林氏三代錄)> 등의 국문장편소설에서는 여성의 불륜을 서술하는 태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해당 여성 인물에게 결혼이란 대를 잇기 위한 행위보다는 남편과 친밀감을 나누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 같은 필요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불륜을 저지르는 것으로 그려졌다. 여성의 불륜에 대한 서술 태도가 확연하게 달라지는 경우는 19세기 한문소설인 <절화기담(折花奇談)>, <포의교집(布衣交集)>에서 볼 수 있다. 두 작품의 서술자는 불륜을 주도적으로 소화하는 여성 주인공들을 그려내고, 그녀들의 불륜 이유에는 남편도 포함된다는 것을 명확하게 서술한다. 그녀들은 더 이상 악녀의 전형이 아니다. <절화기담>과 <포의교집>은 19세기 조선의 유교 사회가 여성의 불륜을 재현해 내는 한 가지 방식을 보여준다. 불륜을 행한 여성들이 그로 인한 징치를 당하지 않고 삶을 이어간다는 두 작품의 결구는 하층 여성의 성(性)에 대한, 또 금기, 도덕률에 대한 당대인들의 인식의 한 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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