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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史叢(사총) 史叢(사총) 제93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91 - 230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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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琿春副都統衙門檔󰡕에 수록된 훈춘 협령의 보고문을 분석하여 18세기 후반 청의 동북 변경에서 팔기주방이 담당하고 있었던 역할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청조가 이 지역을 통치한 방식의 특징을 파악한다. 협령은 청이 중원을 정복하고 제국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팔기의 관원이었다. 이 가운데 훈춘에 주둔한 협령은 길림장군과 닝구타 부도통의 관할 하에 있으면서 자신의 관할지역에 있는 모든 팔기 관병과 그들의 가속을 총관하는 위치에 있었다. 팔기주방이란 원래 청조가 추진하는 다양한 전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군사기지로 설립된 것이었으나 청의 통치가 공고해지고 팔기가 특징지역에 영구적으로 주둔하게 되면서 팔기주방은 현지에서 일종의 지역 행정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그 결과 훈춘 협령의 업무 내용은 카룬 설치와 지역 순찰에서부터 토지 경작, 의창 관리, 은량 대출, 무기 관리에 이르기까지 극도로 다양해졌다. 이는 별도의 통치조직이 없는 동북의 변방에서는 팔기주방이 실질적으로 지역을 통치하는 행정기구로 기능했음을 잘 보여준다. 훈춘 협령의 업무는 특히 인삼행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청조는 북경으로 이주하여 인삼의 생산지로부터 멀어진 후에도 인삼을 국가의 중요한 세원으로 여기고 이를 독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성경에 유조변을 설치하고 길림 일대에 카룬을 설치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이 지역의 팔기주방에게 불법채삼인의 단속 임무를 부여한 것은 모두 청대 인삼이 황실과 국가 재정에 중요한 자원이었음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황제・장군・부도통・협령의 의도와는 달리 훈춘에 거주하는 팔기 관병과 그들의 가속들은 인삼의 경제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연루되어갔다. 어떤 이들은 삼표를 사서 직접 채삼에 나서기도 하고, 삼표의 보증인이 되어 채삼의 이익을 나누기도 하는 등 합법적인 방식으로 인삼의 경제에 참여했다. 또 다른 이들은 불법채삼인의 통행을 묵인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기도 하고, 금령을 어기고 채삼인들에게 말이나 곡식을 팔기도 했다. 훈춘에서 만주족의 문화적・경제적 상징인 인삼과 그들의 군사적・정치적 핵심인 팔기는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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