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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30권 제1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31 - 271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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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적으로 문학적으로 다양성을 구가하던 조선후기의 사대부 문학 활동, 곧 경화세족들의 문학 활동의 자장 안에서 조선 여성들의 의식이 한시를 통해 어떻게 드러나 있는가를 살펴보는 방식이 기존 연구였다면, 본고는 영수합의 작품 자체에 보다 집중하였다. 이는 작품을 통해 작가의 의식세계를 유추하고, 작품의 창작 배경을 살펴 문학적 의의를 밝혀내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내적 특징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그 문학성을 고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문제 인식에서 기인한 것이다. 미시적 관점에서 작품 자체에 드러나는 풍격과 순수한 감성적 면모에 포커스를 맞춘 연구라는 데에서 의의가 있다.  영수합 시의 대부분이 농서 시절에 가족과의 唱酬作品으로, 그 대상이 남편, 아들들과 두 딸이었다. 그러나 작품에 드러난 주 대상은 아들들이고 남편에 대한 情意는 거의 드러나 있지 않으며, 더욱 특이한 것은 『幽閒集』이라는 詩集을 남겨 놓은 큰 딸인 幽閒堂 洪原周에 대한 언급도 거의 없다. 이것은 당시 조선후기 사회의 여성 시작활동에 대한 의식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럼에도 문집으로 발간할 수 있었던 영수합의 시에 대한 자식들의 자부심이기도 하며, 『令壽閤稿』의 작품이 선별되어 선집 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한다.  우선 隴西에서 주변의 경관과 일상의 흥취를 맑고 담박하게 그려낸 시들에서는 淸新한 감각이 맑고 담박한 자연과 어우러져 그려지면서 沖澹한 풍격을 형성해 놓고 있다. 또한 양적으로는 모성을 드러내며, 고향인 한양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따뜻하고 절제된 감성으로 묘사한 시들이 가장 많다. 농서에 있으면서 자식들에 대한 애틋함, 고향인 한양을 그리워하는 향수의 정감이 교차되면서 그 감성을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편이지만 서글퍼서 애를 끓이는 감상으로 치닫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절제하면서 “哀而不傷”함을 통해 전아한 풍격미를 드러낸다.  擬作이라는 표현을 통한 남편과의 창수 작품에서는 여성적 감성보다는 노련하고 힘이 있는 선비 의식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여 부드럽지만 세밀하고 구체적인 표현을 통해 자연스럽게 老健한 풍격을 드러낸다. 물론 이것을 사대부가의 여성으로 자라면서 사대부적 시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만의 세계를 형성해서 날카롭게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모성애를 지닌 따뜻한 눈으로 타자를-백성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영수합 특유의 의식이 드러나면서 그것을 시적 미감으로 형상화할 수 있는 것은 영수합의 시적 재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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