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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동양고전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83 - 31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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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조선 영조 때의 서화가인 김두열(金斗烈)이 그린 <투호아집도(投壺雅集圖)>의 존재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리는 보고서이다. 1770년대 김두열에 의해 이루어진 <투호아집도>는 김두열과 그의 친구 6명이 모여 투호놀이를 하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 전서를 잘 쓰는 서예가로만 알려졌었던 김두열이 뛰어난 화가이기도 하였음을 보여주는 자료이며, 또한 한국미술사에서 새로이 발견된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해야할만한 것이다. 김두열은 영조 때 궁중에서 있었던 초상화를 그리는 일에 참여한 화가로 필력이 매우 뛰어날 뿐 아니라 작품을 짜는 구성력도 매우 우수한 화가이었다. 그의 <투호아집도> 또한 아회(雅會)의 모습을 그린 기록화이지만, 작품 속 배경 산수의 모습과 인물들의 묘사는 개인의 미술적 정서를 드러낸 예술 작품 못지않은 뛰어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오래전부터 한국에 전래된 놀이인 투호(投壺)를 실제 모습에 가장 가까우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린 작품이라는 민속학적 의미도 크다. 투호는 삼국시대부터 전래되어 왔지만 그림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은 몇 점되지 않았다. 신윤복이나 김준근의 그림이 남아 있지만 <투호아집도>는 이들의 것보다 더 오래되었고 실제 사실에 가깝게 그린 것이다. 현재 전하는 개인이 제작한 회화 중에서 투호 장면을 그린 회화 작품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것도 미술사적 의미가 크다. <투호아집도>에 이어 적혀 있는 시는 투호아집에 참석하여 술을 마시며 시를 남긴 7인의 시이다. 13편의 시는 모두 투호놀이를 하는 상황을 읊은 시로 <투호아집도>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수준 있는 것들이다. 이들의 시는 자연 속에 묻혀 술을 마시며 자연과 하나가 되어 드러난 순수한 감정의 표현을 보여준다. 이들의 선배인 김상숙이 <투호아집도>에 붙인 발문은 투호놀이를 한 후배들의 상황을 잘 묘사하여 보여주고 있다. 김상숙은 이들의 젊음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늙음을 한탄하기도 한다. 이렇듯 <투호아집도>는 조선시대 후기에 양반 귀족 젊은 선비들이 모여 어떠한 모습으로 교류를 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자료이다. 당시 양반들에게 시란 학문으로서 뿐 아니라 인간 교류에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었으며, 시를 이루기 위해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술이라는 매력적인 매체가 중요하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민간에서는 향유되지 못하였던 투호가 양반들 사이에서는 중요한 놀이문화로 존재하였음을 보여주는 것 또한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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