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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82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19 - 140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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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아롱곡」을 중심으로 고려가요 「정읍사」의 전승 양상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아롱곡」에 관해서는 1960년대에 「정읍사」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바 있었다. 간략한 논의였지만, 궁중 가요 「정읍사」와 민간 가요 「아롱곡」의 친연성을 전제로, 두 작품의 영향 관계에 대해 상반된 의견이 제출되었다. 「정읍사」 연구의 초창기에 해당하던 당시 연구자들의 관심은 ‘語釋’에 있었기에 「아롱곡」에 관해서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 후 「정읍사」에 관한 다방면의 연구 업적이 쌓여 왔지만, 「아롱곡」은 그 논의에 포함되지 못했다. 아마도 「아롱곡」이 수록된 『投壺雅歌譜』가 일본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제 1960년대에 벌어졌던 이 논의를 다시 쟁점화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아롱곡」은 「정읍사」의 전승 양태를 보여주는 매우 소중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投壺雅歌譜』는 투호 경기에서 부르는 노래 43수를 모은 것이다. 본서는 ‘서문-홀기-아가와 투호격’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에는 제작 동기와, 제작 시기 및 제작자가명시되어 있다. 『투호아가보』는 1807년 함경도 관찰사를 지냈던 이만수가 투호 경기를 즐기기 위해 편찬한 책이다. 또한 홀기에는 본서만의 독특한 투호 경기의 진행 방식이 드러나 있다. 이만수가 창안한 투호 경기는 진행 단계마다 그에 어울리는 ‘雅歌’ 를 부르게 하여 예와 악을 겸비한 품위 있는 경기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특히본고는 「아롱곡」이 투호 놀이의 ‘승전가’로 사용된다는 것에 주목하였다. 「아롱곡」은 「정읍사」의 1연에 새로운 후렴구를 붙인 노래이다. 「정읍사」와 비교하면 노랫말은 일부만 같고, 노래의 성격이나 기능은 전혀 다르다. 하지만, 두 노래 모두 관 소속의 기녀들에 의해 연행되었으며, 궁중 정재에 익숙한 상층에 의해 향유되었다는 공통점을갖고 있다. 게다가 「아롱곡」이 연행되는 상황은 궁중에서 투호 악장이 연행되던 상황과 유사하며, 진 편의 기녀들에게 먹점을 찍고 춤을 추게하는 것은 포구락 정재와도흡사하다. 1807년 등장한 「아롱곡」이 궁중 가요로서의 면모를 강하게 갖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본디 궁중 가요였던 「정읍사」가 함경도 지역의 관아를 중심으로 투호 놀이의 승전가인 「아롱곡」으로 변형되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판단된다. 즉 「정읍사」는 본디 백제 민요였다가 고려 시대에 궁중 가요로 채택되었다가 조선 후기 다시 사대부를 중심으로 한 민간 가요로, 시대에 따라 그 향유층을 넘나들며 무려천 년 동안 변화무쌍하게 변신하며 전승된 노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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