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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한문교육학회 漢文敎育論集 漢文敎育硏究 제24권 제1호
발행연도
2005.1
수록면
307 - 33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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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란 인간의 생존과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삶의 행위이다. 따라서 인간의 삶은 일상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지만, 이 일상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일상에 대한 의미 부여가 개인의 주체적 자각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가 단순히 사회를 구성하는 하나의 개체에서 벗어나 전체 사회 구조 속에서 의미를 지닌 존재라는 자신의 존재 가치 확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에 대한 주목을 근대적 각성의 하나라고 인식하는 것이다.‘일상’, 혹은 ‘일상적인 것’이나 ‘일상성’의 문학적 수용은 우리 문학사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작가 의식이 주체적 각성을 바탕으로 근대로 움직여간다는 의식적인 면에서만 가치를 지니는 것이 아니다. 전형성을 부정하고 존재하는 사물의 외양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자 하는 새로운 창작 기법, 묘사 기법을 이끌어내는 계기의 하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우리 한시사에서 본격적으로 ‘일상’이 화두로 떠오른 것은 18세기 무렵부터라고 보인다. 18세기 한시단의 복잡하고 다양한 성격과 풍부한 작품, 높은 수준은 이전 시기의 한시에서는 좀처럼 찾기 어려운 것이다. 이 시기의 시인들은 관념화된 대상이나 허황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시나, 조작되고 과장된 감정이나 도덕적 수양 세계만을 추구하는 시는 인간의 정서를 진실하게 담아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일상적 대상을 소재로 자연스러운 정감을 시 속에 표출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들은 존재하는 삶의 모습 그대로를 시의 소재로 삼고자 하였고, 이런 의식에 의해 일상적인 것들을 시의 대상으로 주목하게 되었다고 보인다.이런 18세기 시인들의 의식 전환은 17세기에 있었던 다양한 현상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점은 시 속에 수용된 일상적인 것의 모습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매산 이하진의 시를 통해 본 17세기 한시 속의 일상은 그 시기 시인들이 아직까지 일상에 대한 재인식이나 일상에 대한 가치부여를 위해 의식의 영역을 확장하거나 전이시키지 못했다는 본질적인 한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전 시기보다 시에 수용되는 일상의 범위가 확대되어 전통적인 관념의 세계에서부터 생활 주변의 일상적 공간까지 두루 포괄하고 있으며, 그 일상적인 것들이 정서를 확대하거나 과장하기 위한 도구로 전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분명 한층 진일보한 면모를 보여준다.이런 17세기 한시 속에 수용된 일상적인 것들의 모습은 다음 세기인 18세기의 한시와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그렇지만 그 변화의 양상과 방향이라는 큰 틀에서는 다음 세기를 암시하는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17세기 한시에서 다음 시기 한시가 추구하게 될 새로운 가능성과 변화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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