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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이화어문논집 제44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43 - 260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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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봉 문학의 첫출발을 󰡔밀림󰡕으로 하느냐, 󰡔찔레꽃󰡕으로 설정 하느냐에 따라 이후 김말봉의 소설 세계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밀림󰡕은 복잡한 구성과 애정과 물욕 외에도 사상의 문제, 인간의 죄와 구원, 휴머니즘 문제 등 해방 이후 김말봉 소설의 주요 쟁점들이 씨앗처럼 뿌려져 있어 작가의 문제의식이나 세계관을 역추적하기에 합당한 작품이다. 동섭이 지향한 ‘주의자’의 세계는 계획적이고 은밀하게 추구되는 어두운 인간 욕망의 세계였다. 세상의 모순에서 등 돌리고 자신들만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자경‘들’의 이기성이나 개인적 욕망을 계급성, 민족성으로 포장한 채 영웅주의로 대중을 선동하는 창수‘들’의 이기성, 동섭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가면을 쓴 이단자들인 것이다. 가장 긍정적이고 확고하리라 믿었던 가치(사상성)의 이면을 보여줌으로써 이들의 세계가 이기적 욕망에 의해 작동되는 세속(世俗)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통해 진정한 인간성에 대한 물음을 역설적으로 제기한다. 통속성의 축을 지탱하는 상만의 서사는 출세, 물질적 욕망으로 점철된 시대적 악한의 모습을 보이지만 상만의 악한 되기는 자신을 옭아맨 운명에 대적하는 맨주먹 정신이 녹아있다. 상만의 악인화 과정은 태생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적 측면이 강하고 사회적 지탄을 받더라도 약자의 위치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모습이 통속성의 이면을 바라보는 연민과 동정의 시선으로 그려진다. 󰡔밀림󰡕은 인간 사회가 하나의 밀림이라는 것, 밀림과도 같은 조선 사회를 그 속에 살아가는 온갖 짐승들을 통해, 살고 죽고 싸우고 사랑하는 짐승들(유동섭, 서자경, 오상만 등)의 개별 욕망을 통해 살펴보고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고자 했던 작가의 원대한 이상이 첫출발되는 작품이다. 이항대립적인 두 부류의 인간군을 역설적으로 관통하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였고 그 욕망에 붙들려 인간성을 훼손하는 인물들에 대하여 연민적 시선과 함께 당위적 결말을 선사함으로써 휴머니즘의 당위성을 주제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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