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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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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국제한인문학회 국제한인문학연구 국제한인문학연구 제22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40 - 60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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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황순원 소설을 관통하고 있는 작가의 의식은 세계와 타자와의 ‘관계 짓기’에 있다. 이 말을 풀이하자면 인본주의가 그의 소설에 기본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6·25 전쟁과 분단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혼란의 시대를 지나왔다. 인본주의가 현실의 객관적 정황과 특정한 요구에 의해 등장한다는 특성으로 본다면, 황순원 작품이 인본주의가 바탕이 된다는 것은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특징이라 보기 어렵다. 그러나 그가 지나온 역사의 굴곡에서 창작시기마다 작품에 나타나는 인본주의의 유형이 다를 것으로 보고 이를 밝히는 데 연구의 의의를 두었다. 논의는 장편소설『나무들 비탈에 서다』(1960),『일월』(1964)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문제적 상황과 인물을 살펴본 바, 소외로 인한 고독이 각각 개인의 현실에 배태된 현상으로 나타났고 황순원은 이들을 구원하기 위한 모색으로 타인과 ‘관계 맺기’를 주요한 가치로 나타내었다. 1960년대는 4·19가 있었고, 시대적으로는 황폐한 전후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지만 전쟁을 겪은 세대들에게는 그 참혹한 비극의 잔재가 남아 있을 수밖에 없던 시대였다. 그렇기 때문에 두 작품은 실존의 문제를 깊이 성찰하였고, 현실과 인간이 치밀하게 협착하여 보여주는 서사 전개는 인간 본성에 대한 관심과 관찰로부터 형상화한 것이다. 황순원의 인본주의는 주정적 소재의 단편소설에서 서정성으로 나타났고, 전란 소재의 소설에서는 인간 구원으로 나타났으며, 실존적 소재의 후기 소설에서는 타자와의 관계 짓기 유형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글에서 살펴본 장편소설『나무들 비탈에 서다』는 등장인물이 전쟁 체험으로 인해 분열되고 파편화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 비윤리적이고 부조리한 존재방식에서 자아를 상실하는 젊은 그들에게 작가는 인간에 대한 책임의 관계 짓기를 강조한다.『일월』은 백정이라는 천한 신분을 알게 된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정체성이 훼손되고 소통이 결여되어 배태된 극심한 소외의 고독을 타자와의 연대를 통한 극복의 방법으로 제안한다. 황순원이 두 작품에서 역사와 사회 상황을 배제한 것으로 보이는 것은 사회 현실을 후면에 숨김으로써 등장인물의 내면을 더 면밀하게 들여다보며 상응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신뢰가 등장인물을 구원하는 방식으로 드러나며 결국 인간과의 유대가 이루어질 때 소외와 고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이 작가의 사명감임을 확인하게 된다. 인본주의가 결여된 현실에서 인본주의의 본질을 강조하는 그의 문학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이 시대에 무엇이 주요하고 어떤 정신이 필요한가를 안다는 것이기 때문에 문학의 의의를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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