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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35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5 - 2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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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교화 수단으로서의 도구적 역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던 고대 회화는 위진 현학의 등장과 함께 예술 작품으로서의 독립성을 부여받았다. 사물의 형(形)과 신(神)을 분리하여 사유하는 방식의 도입으로, 형태가 없는 신의 작품 반영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었고, 이러한 사유의 축적은 회화 영역에 ‘전신’이라는 명제를 탄생시켰다. 전신은 인물 혹은 사물에 내재된 정신을 작품상에 구현하는 것으로서, 이에 관한 해석 가운데 고개지와 소식의 견해가 대표적이다. 동진(東晋)의 고개지(顧愷之)는 처음으로 전신을 제시하였으며, 북송(北宋)의 소식(蘇軾)은 고개지의 전신에 대한 주장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자신의 경험에 의한 구체적인 견해를 덧붙였다. 그러나 전신론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고개지와 소식의 견해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같은 범주의 이론으로 간주함에 따라, 전신에 대한 정의가 다소 모호해진 경향이 있다. 고개지와 소식의 주장은 형상의 묘사와 함께 대상이 지닌 정신적 요소의 반영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기본적인 출발점은 같지만, 실제로 그것을 구현하는 과정에 대한 관점이 크게 세 가지 지점에서 대조를 이룬다. 첫째, 전신의 구현에 활용되는 매개의 범주가 상이하다. 고개지는 눈동자, 털 등 대상의 내부 뿐 아니라 배경 또는 정황 등 대상의 외부까지도 전신의 매개로 활용하였다. 반면 소식은 전신의 매개를 대상의 본질과 맞닿아 있는 지점으로부터 구하였으므로 외부 요소가 아닌 대상 자체를 통해 전신을 구현하고자 했다. 둘째, 대상의 변형 허용 범위에 대한 견해가 상이하다. 고개지는 대상을 미화하거나 연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상의 신을 전달하는 매개에 대해서도 변형을 허용하였다. 반면 소식은 신을 전달하는 매개 이외의 요소에 대해서는 가감이 가능하지만 매개 부분은 자세하고 특징 있게 표현하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셋째, 전신 구현의 목적이 상이하다. 고개지의 전신은 묘(妙)의 확보를 통해 창작자가 의도한 연출미를 추구하며, 소식의 전신은 대상이 본래의 그것답게 보이도록 하는 자연스러움[天]과 닮음의 확보를 통해 고유성 회복을 도모한다. 위와 같은 점들로 인해 고개지와 소식은 전신은 각각 구분되어 인식될 필요가 있다. 또한 양자 사이에 존재하는 차별성과 함께 그것이 나타나게 된 구체적인 원인까지 파악할 수 있다면, 고대 중국 회화 미학의 전신에 대한 정의와 그 구현 방법에 대한 이해가 한층 더 명확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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