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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33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5 - 23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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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 시대는 예술 분야의 전반적인 부흥과 더불어 회화가 작품으로서의 독립된 가치를 지니게 된 시기이다. 이처럼 고대 회화가 윤리적 교화의 도구일 뿐이라는 인식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학 영역에 도입된 형신 관념과 이로부터 파생된 형사(形似)와 신사(神似)에 대한 논의가 기여한 바가 크다. 이 가운데 동진(東晉)의 저명한 화가이자 화론가였던 고개지(顧愷之)는 ‘전신(傳神)’이라는 명제를 제시함으로써 형신에 관한 논의에 전문성을 부여하였으며, 그의 견해는 후대의 화론에도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전신은 묘사 대상이 지닌 정신적 요소를 작품에 집약시켜 감상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고개지의 화론은 기본적으로 그의 형신관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단순히 정신 전달을 주장한 것 이상으로 복잡하고 심후한 형과 신의 운용, 묘(妙)의 달성에 대한 고려가 그 저변에 안배되어 있다. 따라서 ‘전신’에만 초점을 두기보다는 고개지의 형신관을 파악할 수 있는 전체적인 범주에서 그의 화론의 대표 명제인 이형사신(以形寫神), 전신사조(傳神寫照), 천상묘득(遷想妙得)을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파악되는 고개지 형신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묘사 대상이 지닌 외형의 기본적인 표준은 준수하도록 한다. 둘째, 대상이 지닌 신의 반영은 전체 모습이 아니라 특정 부분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들을 매개로 전달되는 신에는 대상 인물 내면으로부터 발산되는 생각과 감정, 심상, 학식, 가치관 등이 이에 포함된다. 셋째, 회화 창작의 궁극적인 목표는 ‘묘’의 획득에 있으며, 대상의 미화 또는 오묘함의 극대화를 위해 묘사 대상의 외형을 변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앞서 제시되었던 외형의 기본적인 표준의 보존은 유보될 수 있으며, 이는 대상의 신이 집약되어 있는 매개 부분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다. 즉 고개지는 대상의 본질보다는 정감, 정취, 가치관 등 인물을 중심으로 한 내·외부로부터 얻은 ‘신’을 통해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화면을 장악하는 하나의 기운인 ‘묘’를 작품에 부여하고자 하였다. 이 가운데 ‘형’은 신의 구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묘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유보될 수 있는 이중적 속성을 지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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