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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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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여성학논집 여성학논집 제32권 제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3 - 2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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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이 국민적 매체일 수 없고, 드라마 또한 분화된 소비자-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존재할 때 드라마 분석은 어떤 정치적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이 글은 IMF 위기 전후로 본격화되기 시작한 젠더화된 양극화의 현실을 멜로드라마적 문법으로 풀어내어 호응을 얻었던 드라마 <비밀>(2013)의 분석을 통해 이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이 드라마는 우리 시대 젠더와 계급의 하위주체인 ‘고졸 여성’ 강유정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녀의 뒷바라지 덕에 검사가 된 남자 주인공 안도훈의 악행과 그녀가 겪는 수난에 초점을 맞춘다. 즉, <비밀>은 1990년대 이후 본격화되기 시작한 신자유주의가 불러온 젠더화된 양극화의 억압적 현실에 대한 불만을 한 고졸 여성의 수난과 사랑/연애로 전치시킨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안도훈의 악행이 의지적이라기보다 의지가 없는 데서 발생하는 ‘나약한 악’의 형상이라는 것이다. 이는 죄를 인정하고 수난을 달게 받아들이는 강유정의 ‘성찰이라는 선’ 그리고 또 다른 극중 인물인 최광민의 ‘의리라는 선’과 대비적인 것으로 제시된다. 이러한 선악의 양상은 1990년대 이후 ‘부자되세요’의 주술에 사로잡혀 누구나 큰 자각없이 악을 행할 수 있게 된 지금/여기의 상황을 일깨운다. 이처럼 드라마 <비밀>은 1990년대 이후 우리를 잠식한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의 새로운 자본주의가 계급과 젠더의 착종을 매개로 하여 불러온 오늘날의 도덕적 판단 유보 상황, 그리고 그로 인한 비극적 사건을 재현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대중의 욕망을 포착하려는 시도와 상품으로서의 성공률 사이에서 견인되는 드라마의 서사 및 수용 양상의 분석은 집단적 공유 경험으로서의 대중문화를 정치화하는 데 여전히 긴요한 일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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