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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음악연구소 이화음악논집 이화음악논집 제13권 제2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51 - 70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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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하이든 서거 200주년이다. 한국에서는 그 동안 하이든을 고전 시대 주요 작 곡가였던 역사 속의 인물로만 제쳐 놓고 실제적인 하이든 연구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하이든과 그의 음악에 대한 수용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천했는지 세기별로 고찰하였다. 먼저 그가 살아서 활동했던 18세기는 오스트리아, 영국, 프랑스 별로 하이든 의 음악이 수용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각 나라의 수도를 중심으로 하이든이 수용되는 과정에 기여했던 다양한 요인들을 고찰하였다. 19세기 수용 상황은 당시 중점적으로 제기되었던 이슈 별로 살펴보았다. 19세기 동안 지속적으로 유통되었던 “파파 하이든”,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난만함”, “구체제의 하인” 등이 그것이다. 또한 이런 이슈들에 이면에 깔린 19세기 발전 사관의 전략과 그 역기능 등을 고찰하였다. 아울러 19세기 내내 대립했던 음악적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에서의 하 이든 수용을 살펴보았다. 20세기 상황은 3번에 걸친 하이든 부활의 계기들을 통해서 살펴보았다. 1909년의 사후 100주년 페스티벌과 1932년 하이든 탄생 200주년 페스티벌로 인한 관심 부활과 그로 인 한 저술과 녹음 촉발,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새로운 악보 출판과 많은 작품의 초연 시도 로 인한 두 번째 부활 움직임, 1975년 하이든 페스티벌 컨퍼런스와 1982년 하이든 탄생 250주년으로 촉발된 세 번째 부활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21세기 한국에서의 하이든 수용의 현황을 짚어보고 몇 가지 제안으로 마 무리하였다. 한국에서의 하이든 연구는 거의 볼모지라 할 수 있다. 이것은 학계와 연주 계 둘 다 공통되는 양상이다. 우리 학계에서 시작해야 할 작업은 우선 정확한 자료에 기 초한 정보들을 제공하려는 노력이다. 아울러 고전 음악에 대한 반성적인 사고를 유도할 수 있는 기존 음악 개념들을 재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들은 하이든뿐만 아니라 고전 음악 전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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