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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이화여자대학교 음악연구소 이화음악논집 이화음악논집 제21권 제1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77 - 143 (6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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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권에서 나온 자장가들은 독특한 주거문화의 산물이며 민속과 그리스도교 사상을 융합하고 있다. ‘저녁의식’으로 불릴 수 있는 취침 전 자장가를 통해 아기에게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화교육이 이루어진다. 이것은 곧 인간관계 교육으로서 아이와 어머니 사이에서 시작되고 점점 확대된다. 독일어권의 자장가는 아기를 달래어 재우기 위한 방편으로 출발했으나 문명화와 함께 잠과 안식의 철학으로 전이해 간다. 이것은 잠의 질이 곧 삶의 질이라는 인식에서 나왔으므로 잠을 통한 쉼의 비밀이 이 인식의 배경에 있다. 이 인식은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는 성경구절로부터 출발한다. 독일어권에서 ‘안식하기’(Zur Ruhe kommen)는 마침내 사회전반을 지배하는 하나의 확고한 가치로 자리 잡았고 자장가는 오늘날까지 유지되는 유일한 가정음악장르가 된다. 독일어권에서 자장가는 구전된 노랫말과 선율의 수집에 활발한 작사·작곡 활동이 더해져서 풍성해진다. 자장가를 매개로 하는 사회화는 공동체의 신뢰도와 건전성을 높이고 평등한 인간관계로 나아간다. 자장가는 아이에게 안정과 더불어 사회적인 행동을 요구한다. 따라서 자장가의 상실이 곧 독일적인 생활패턴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기에 사라져가는 가정에서의 자장가 부르기에 직면하여 자장가 부활운동을 시작한 음악가들이 있다. 여기에 정치권의 최고책임자, 언론사들 그리고 사회단체들도 호응하고 있다. 독일어권 자장가의 본질이 되는 종교적 색체는 죽음과 씨름했던 과거시대에 생성되어 점차 ‘저녁의 노래’로 집결된다. 이 노래는 하루의 저녁과 인생의 저녁을 함께 관조하게 한다. 이러한 속성은 ‘안식하기’와 직결된다. 종교적 세계관에 의한 현세와 내세의 연계는 독일어권의 자장가에 나타나는 중심 사상이 되고, 자장가에 편입된 성탄절 노래와 종교적 자장가는 아기예수를 통한 창조주와의 친밀감을 창출한다. 이것은 일종의 승화된 안식이다. 여유롭고 소탈하며 일에 충실한 독일인들의 삶의 자세와 습관은 자장가로부터 싹튼 사회화의 결실로서 유효하다. 오늘날 독일어권 사회에서 가장 애창되는 두 자장가 <너는 아니, 얼마나 많은 별들이 하늘에 있는지?>와 <달은 떠올랐네>는 가정과 사회를 이어주는 튼튼한 줄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며 이 자장가들이 불리는 곳에서 그들의 문화적 정체성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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