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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70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201 - 22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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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시대의 대표적인 유가사상가로는 공자, 맹자, 순자 등을 들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천인관계론에 대한 이들의 사상을 商代및 商ㆍ周교체기의 천인관계론과의 연관선상에서 검토하였다. 공자에게 있어 천은 인간 개인의 종속적 지위를 반영하는 것이었다. 반면에 맹자가 생각하는 천은 對社會的성격을 가진 보다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역량의 것이었다. 공자와 맹자의 천인관계론은 서로 계승관계에 있으며, 이들은 순자와 함께 천인관계론 전통의 각기 다른 한 축을 유가사상 속에 반영하였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장재는 천과 인의 상호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각각을 구체적으로 이론화시켰으며, 그 결과가 바로 그의 우주론과 인성론이었다. 곧 장재가 성을천지지성과 기질지성으로 구분한 것은 공자나 맹자의 방식으로 천인관계에 주목한결과이며, 그 바탕에는 순자를 계승한 천인관계론이 있다. 이는 선진시대에 개인과사회에 주목하며 포괄적인 의의를 획득한 천에 대해 원리적 차원에서의 본질적인측면과 작용적 차원에서의 현실적인 측면을 구분하여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장재는 氣에 의한 만물의 생성과 소멸을 주장하는 기 중심론을 제시하였다. 반면에 인성론에 있어서는 ‘천지지성’과 ‘기질지성’이라는 性에 관한 이원론적 시각을견지하였는데, 이는 孟子이래의 性善說을 계승한 것이었다. 장재의 이와 같은 우주론과 인성론은 종종 현대의 연구자들에 의해 서로 대치되는 모순적인 것으로 지적되곤 하였다. 그러나 장재의 우주론과 인성론은 天人合一이라는 유가사상의 理想을 이론적으로 탐구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장재의 사상을 先秦時代유가사상과의 연관성이라는 틀 속에서 고찰함으로써, 서로 모순인 듯 보이는 장재의우주론과 인성론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보다 상세히 알고자 하였다. 나아가 이러한연구의 결과는 장재의 사상이 후대의 성리학에 반영되거나 또는 배제된 정황 및 그이유의 설명에도 유용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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