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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석당논총 석당논총 제70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309 - 344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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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청화산수문병>은 근대 도자 가운데 흔치 않게 제작자, 제작 연도, 문양 소재를 분명히 알 수 있는 작품이다. 기면에 “松下問童子 言师採藥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 辛亥夏日 小琳寫”가 써져있어, 소림 조석진(小琳 趙錫晉, 1853~1920)이 1911년 당대 가도(779~843)의 시 “尋隱者不遇”를 도상화한 송하문동자 도상을 그린 것임을 알 수 있다. 기형은 전형적인 고려시대 매병 형태인데, 구연 일부에는 고의적으로 각이 나 있다. 병이 백자이지만 고려 매병 형태로 제작된 것은 당시 고려청자 수집 및 재현이 활발했던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린다. 더욱이 작가가 소속되어 있던 관립공업전습소는 청자 연구 및 재현사업에 적극적이었기에 작가의 제작 경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병의 구연 일부가 변형된 것은 근대기 외부로부터 유입된 새로운 조형 형태가 모방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서울 일부 소비유적에서 출토된 외국산 잉크병의 구연과 유사해 주목된다. 한편, 병의 화면 전체에 세밀한 필치의 청화로 문양이 그려졌으며, 상단 일부에는 짙은 먹색의 안료로 제발이 써졌다. 기면에 그려진 송하문동자 도상은 조선시대부터 그려졌던 소재다. 조선후기 화원 화가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19세기경 관요에서 제작된 청화백자에도 나타난다. 조석진이 계승되어 온 화원의 작품이나 모본을 참고했을 수 있지만, 그가 활발히 활동했던 조선말~근대초기에 다량 유입된 상해 발간 화보에서 유사한 구도와 화풍을 찾아볼 수 있어 이를 참고했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백자청화산수문병>이 제작되었을 시기 중국에서 시서화가 결합된 문인화풍의 천강채자기가 유행했다는 점이다. 양자 모두 공장이 도안화된 문양을 기계적으로 장식한 것이 아닌 전문 작가가 문인화적인 소재와 구성을 표현해냈다. 특히 마치 회화 작품과 같이 화면 한 곳에 제시 및 간지, 작가명을 쓴 점이 주목되는데, 이러한 특징은 조선시대 도자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조석진이 <백자청화산수문병>을 제작하는데 당시 중국에서 유행한 도자 제작 경향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근대기 제작된 도자의 한 성격을 파악하고자, <백자청화산수문병>의 조형을 면밀히 분석하고 작가의 주변 환경 및 동시기 주변국의 요업 경향을 함께 살펴보았다. 이에 근대기 다자간에 이루어졌던 교류로 출현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고, 이것이 기존에 계승되어 온 전통 양식과 결합된 과정을 확인해 본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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