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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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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41호
발행연도
2004.1
수록면
419 - 454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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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의 소설은 “자기세계”와 “60년대”이라는 용어에 의해 규정되어 오곤 했다. 자기세계를 가진 60년대 작가라는 규정은 60년대에 발생했던 정치 사회적 사건의 영향을 지식인의 주관성과 이성을 통해 조율해보고자 하는 나르시시즘을 반영한다. 김승옥은 주체와 세계의 격리를 이미 선험적인 조건으로 상정하고 자신의 근본적인 자아와 현실적 주체 사이의 괴리를 전경화한다. 그는 도시의 생태, 현실적 삶의 논리를 근원적 자아와 격리된 세계로 보고 그것이 초래하는 불화와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근간을 자아와 고향의 지평 안에서 찾고자 했다. 자아와 주체간의 결렬을 통해 세계의 모순을 제시하고 그것을 주체의 주관성을 통해 재구성해보고자 했다는 점에서 김승옥의 이러한 노력은 나르시시즘적인 자기 성찰로 부를 수 있다. 김승옥 소설의 나르시시즘은 우선 자기 반영성인 자기 반성과 거기에서 유래하는 주체의 자기 분열 현상을 지칭한다. 두 번째, 김승옥 소설의 나르시시즘은 그의 소설에 “자기세계”로 구체화되는 주관주의 및 계몽적 이성주의의 의의와 한계를 설명한다. 김승옥의 소설에 보여지는 서사적 기법의 전환은 이러한 주관성의 원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승옥은 액자형식, 회상형식, 서사적 기법의 전환 등을 통해 당대의 혼란한 현실을 주관적인 미학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조율하고자 했다. 문제는 개인적 자율성과 주체의 합리적 이성에 대한 이들의 자홀적 공명심과 의무감이 좌절과 패배와 직면한다는 데에 있다. 물 위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자마자 회복할 수 없는 결렬의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나르키소스의 운명처럼 자의식과 자율성에 대한 김승옥의 기대 즉 자기 세계의 공고함에 대한 확신은 교란된다. 영원히 회복될 수 없는 결렬의 확인은 주관성과 주체성에 대한 맹신인 나르시시즘적 자홀이 구획하는 스펙트럼의 일부이다. 이에 김승옥의 “자기세계”는 타인의 세계를 파괴하는 파괴적 자기애 혹은 자기폐쇄적 유폐성과 유희성에 갇힌 소루한 유악적 세계가 되고 만다. 이러한 한계는 김승옥의 “자기세계”가 지닌 협소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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