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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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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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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제53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5 - 3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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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백집』은 창작과 번역 양 분야에 있어서 김종한 문학의 한 도달점이자, 일제말기 조선문학이 일본어로 재현된 양상을 첨예하게 보여주는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은 『설백집』을 통해 번역과 일본어 창작의 관계 및 일본어 텍스트로 전이된 조선문학의 특수성에 대해 살피고자 한 것이다. 김종한에게 있어서 번역은, 모어가 아닌 언어로 시를 창작하는 불가능성을 극복하는 과정으로 작용했다. 그는 창작 및 개작과 동시에 번역 작업을 수행하며 시어로서 일본어 구사방법을 습득하고 일본어 시 스타일을 확립해갔다. 나아가 모어를 대신할 이념으로서 조선과 일본 양국 문화의 근원적 동질성을 강조하며 조선문학이 일본어 문학으로 통합되는 미래를 구상한 것이 『설백집』이다. 이때 그가 새로운 시어의 영토로의 ‘이주’라 명명한 통합의 방식은 도쿄문단에 진출하여 일본문학으로 통합되는 것이 아닌, 대동아라는 전체를 이루는 ‘일본어’ 문학으로 조선문학을 ‘재편성’하는 것이었다. 이는 언어의 차이를 소거함으로써 기존의 언어적, 문학적 권력구도를 무화시키고, 조선에서 일본어 문학의 중심을 건설하고자 한 것으로, 그가 주장한 신지방주의 이론의 실천으로 이해될 수 있었다. 그의 신지방주의는 제국의 논리를 전유함으로써 탈중심화와 전복을 지향했고, 일본어 문학으로서 조선문학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일본문학의 헤게모니에 도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기획이 여전히 대동아공영권을 긍정하고 ‘제국의 일본어’ 문학으로 재현되었다는 점에서 『설백집』은 중심과 주변이 겹쳐지는 혼종성의 공간으로 남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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