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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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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독일어문학 제18권 제4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63 - 18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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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엘리아스 카네티 (1905~1994)는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열리는 카알크라우스 (1874~1936)의 낭독회에 참석하게 되고, 바로 여기에서 수년간 자신이 우상으로 신봉해 왔던 크라우스를 처음 만나게 된다. 자서전『귓속의 횃불』(1980)에서 카네티는 당시 스무 살의 젊은 청년이었던 자신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크라우스의 마력을 회고하며, 그와의 첫 만남을 서술해 나간다. 독자들은 카네티를두렵게 동시에 열광하게 만들었던 크라우스의 마력이 무엇보다도 바로 그의 낭독하는 목소리에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카네티는 크라우스를 자신의 귀를 열어준 인물로서 그려나가고 있는데, 이는 곧 크라우스 자신이 직접 간행했던 잡지의 제목「횃불」이 위에 언급했던 카네티 자서전 제목에 쓰인 것이 우연이 아님을 알게해주는 단초이기도 하다. 크라우스 목소리의 가장 큰 특징으로 카네티는 ‘낱말 재현’과 ‘경악’을 든다. ‘낱말 재현’이 인쇄된, 죽은 말들을 살아있는 말들로 다시 탄생 시킬 수 있는 힘이라면,‘경악’은 이 살아있는 말들로 청중들을 마비시킬 수 있는 소리 효과이다. 카네티는‘소리 인용’이라는 표현으로 크라우스 목소리를 규정짓기도 한다. 한편, 크라우스에대한 카네티의 열광이 서서히 적대심으로 바뀌게 되는 가장 큰 이유도 그의 목소리에 기인하고 있음을 카네티의『카알 크라우스. 저항 수련기』(1965)에서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크라우스가 자신의 청중들에게서 전쟁과 살인에 대한 극단의 증오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목소리의 소유자라면, 또한 이 목소리가 사람들을 신랄하게비판하고 혹독하게 판결하면서 그들을 무자비하게 다루고 있음을 카네티는 격렬하게 비난한다. 크라우스에 대한 이와 같은 카네티의 적대적인 태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그의 『새로운 카알 크라우스』(1974)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1974년에 출간된 크라우스의 『지도니 나데르니 폰 보루틴에게 보내는 편지』를 바탕으로카네티는 연인 지도니를 향한 크라우스의 글과 태도에서 증오와 비판으로 가득 찬 인물이 아닌, 절망과 흠모가 교차하는 인간적인 크라우스의 모습을 재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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