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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학회 영국 연구 영국 연구 제23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220 - 237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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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간기 이후 자유당의 쇠퇴에는 소선거구제가 큰 역할을 하였다. 정당 전체 득표율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수의 의원을 보유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자유당(1988년 이후는 자유민주당)은 선거제도 개혁을 꾸준히 주장했지만, 집권세력인 보수당과 노동당은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블레어는 공약에 따라 ‘젱킨즈 위원회’를 통해 대안 검토를 지시했지만 실행으로 옮기지는 않았고, 노동당의 장기집권이 이어지면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논의는 활력을 잃었다. 하지만 브라운의 집권과 함께 노동당 지지율이 하락하자 자유민주당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했으며, 그들의 숙원사업인 선거제도 개혁도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0년 총선 직후 자유민주당이 국민투표를 통한 선거제도 개혁을 조건으로 보수당과 연립내각을 결성하면서 선거제도 개혁의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 자발적인 형태의 시민운동은 트위터를 통해서 선거개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영국에서 이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참여민주주의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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