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학사학회 韓國史學史學報 韓國史學史學報 제23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79 - 225 (4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영국에서 1867년에 일어난 제2차 선거법 개혁은 주로 노동귀족인 도시의 숙련공 중심의 상층 노동자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했다. 이 역사적 현상에 대해, 전통적인 자유주의적인 위그 역사학은 자유주의 개혁가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를 향하여 의도적인 개혁을 통해 이룩한 평화로운 진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영국의 마르크스주의 사가들과 노동 학파 사가들 및 1950-60년대에 급성장한 너필드 학파의 선거사회학은 정치와 선거 행동이 대체로 사회경제적 요소나 인간 이성의 힘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고, 2차 선거법 개혁의 시기와 형태를 결정지은 것은 산업화에 따른 계급갈등, 즉 계급정치의 결과물이었으며, 이런 정치적 변화는 산업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를 반영한 결과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960-70년대에 발흥한 고위급 정치학파는 불완전한 인간의 이성과 그에 기초한 행동 및 추상적 추론으로는 너무나도 복잡한 사회·경제적 변화 과정과 그 안에서의 인간의 사회·정치적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전제했다. 대신 이 학파는 모든 정치활동은 기본적으로 정치적 원인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보았기 때문에, 2차 선거법 개혁의 원인도 당연히 정치적 요인에서 찾았다. 이 학파에 의하면 이 개혁이 1866-67년이라는 시점에 도시 가구선거권이라는 형태로 귀결된 것은 오로지 자유당과 보수당 및 글래드스턴과 디즈레일리 등의 고위 정치인들 간의 개인적 이익과 당리·당략에 기초한 대결 때문이었으며, 사회·경제적 변화나 이에 따른 노동계급의 압박은 부차적인 요소였다. 고위급 정치학파의 2차 선거법 개혁의 원인과 동기에 대한 세밀한 연구는 최근까지도 이 문제에 대한 별다른 재해석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지 않다. 오히려 1980-90년대에 들어 언어로의 전환 및 정치의 자율성 같은 새로운 연구방법론들을 수용한 새로운 세대의 사가들은 선거권의 기준 형성에 주요 관심을 기울였다. 이들에게 정치는 더 이상 사회경제적 (계급) 관계의 반영물이 아니라, 언어를 통해 사회경제적 (계급) 관계를 정의하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며 나아가 그 변화까지 유발할 수 있는, 자율적인 담론 권력이었다. 따라서 이들은 1867년에 영국이 정치적 시민권, 즉 정치적 국민의 범주를 형성하면서, 계급 및 젠더와 남성성/여성성과 관련된 담론뿐 아니라, 민족(성), 국민/국가 정체성, 종교 차이, 제국/식민지, 인종 등의 범주(혹은 인간관계)와 관련된 담론을 통해서 어떤 특정 집단만을 정치적 국민의 범주 내로 수용했는지를 연구함으로써, 영국의 근대 선거권이 어떠한 억압적·차별적 방법으로 특정 집단들의 인간들을 타자로 만들면서 이 범주로부터 배제·소외시켰는지를 폭로했다. 이런 선구적인 연구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위의 모든 범주들을 적용한 연구 성과는 빈약한 상태이다. 이런 범주들을 단지 잉글랜드만이 아닌 전체 영국에 대해, 또 단지 영국만이 아닌 전체 영제국에 대해, 그리고 단지 2차만이 아닌 19-20세기의 모든 선거법 개혁에 대해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적용한 연구 결과들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근대 선거권의 전반은 물론 1867년의 영국 정치적 시민권의 특성과 차별적 폭력성의 총체적 모습이 그려질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