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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중국사학회 중국사연구 중국사연구 제113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17 - 261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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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優生(1931-1932)』 잡지를 통하여 1930년대 초 潘光旦의 우생학 담론을 살피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優生』은 中華種族衛生委員會의 기관지로서 1931년 5월 15일부터 1932년 3월까지 약 1년간 출판되었다. 『優生』의 지면은 評論ㆍ短著ㆍ遺傳雜誌ㆍ書評ㆍ郵筒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중국 국내나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사회적ㆍ정치적 이슈에 대한 논평, 우생학 연구와 우생학 운동의 흐름에 대한 소개, 유전의 생물학적 원리에 대한 설명, 여성해방운동ㆍ혼인선택ㆍ민족문제에 대한 우생학적 해석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특히 독자들이 보낸 편지함에는 독자들의 우생학에 대한 반응과 더불어 지식인들이 『優生』을 매개로 어떻게 교류를 했는지를 알 수 있는 단서들이 담겨있다. 요컨대 潘光旦의 인적네트워크가 우생학 지식을 생산하는 데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우생학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데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潘光旦은 『優生』에서 성ㆍ젠더ㆍ민족ㆍ혼인ㆍ혈통ㆍ여성해방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언급했지만, 이러한 문제를 관통하는 세 가지 키워드는 유전ㆍ계급ㆍ종족개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潘光旦은 인간의 신체ㆍ지능ㆍ능력ㆍ성격ㆍ행동 등의 모든 특질이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는 泛遺傳論적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潘光旦의 유전에 대한 인식은 라마르크적 획득형질의 유전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정하지 않으면서, 유전이 환경에 의해 어느 정도 변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潘光旦이 환경의 영향력을 제한적으로 생각하고, 생물학적 유전의 우위를 기본적으로 상정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었다. 때문에 潘光旦에게 가족ㆍ혈통ㆍ유전은 同義語에 가까웠으며, ‘門堂戶對’식으로 우수한 가문끼리의 혼인을 장려하는 것이 민족의 생존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수단이었다. 이런 이유에서 潘光旦은 연애결혼ㆍ자유이혼ㆍ독신주의와 같이 개인주의적이고 감정적인 선택을 극도로 경계하였다. 潘光旦의 민족에 대한 인식은 1931년 9ㆍ18사변을 전후로 하여 약간의 차이가 보인다. 그는 일본의 침략 이전에는 우회적이고 간접적인 방식으로 중화민족의 ‘퇴화’와 ‘열등성’을 언급하였으나, 9ㆍ18사변을 통해 중국인의 무기력한 대응방식을 목도하면서 노골적이고 강경하게 중화민족의 ‘생물학적 결함’과 ‘病態’를 피력하였다. 潘光旦은 민족을 혈연적ㆍ문화적 공동체라고 규정하였지만, 민족의 혈연 즉 생물학적 공통성을 훨씬 중시하였다. 潘光旦은 우생학적 관점에 입각하여 중화민족이 체력ㆍ과학 능력ㆍ조직 능력ㆍ공익 관념이 결여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생물학적 결함 혹은 유전적 열등성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潘光旦은 우수한 개인의 결혼과 생식을 장려하여 민족의 유전 형질을 개량하는 것이 민족적 病態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潘光旦의 우생학은 개인주의를 배제하고 가족주의를 옹호했으며, 여성의 賢母良妻적 역할을 강요하고, 전통적 문벌주의나 門堂戶對식 결혼과 같은 전통 문화를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중국 본위의 문화론에 바탕을 둔 서구 우생학의 재해석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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