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ssence of Technology and the “Destining” of Being in the History of the West

Peter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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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Peter Ha

저널정보: 한국하이데거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현대유럽철학연구 제24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277 - 312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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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bjective of this investigation is to explicate the peculiar characteristic of Heidegger’s understanding of modern technology, which is essentially bound up with the concept of Being. According to Heidegger, in the advent of the modern age, in which rationality is incorporated with autonomy, the will of man becomes the unconditioned. With this unconditional will combined with calculating thinking, man begins a total subjugation of nature that culminates in the planetary reign of technology. And experiencing the unfettered exercise of modern technology that exploits nature relentlessly, Heidegger argues that modern technology is a great threat to the life of man. However, he is not convinced of the fact that the danger of technology is eventually overcome by human efforts. For Heidegger, the development of technology is governed by Being. To support this argument, he makes a claim that the essence of technology as “enframing (Ge-stell)” or “standing-reserve (Bestand)” is not derived from modern science whose foundation lies in the modern subject. In contrast to this, technology primordially originates in the inaugural Greek logos, which is grounded not in the representational thinking of subject but in Being. And the inaugural Greek logos is not considered as what is ephemeral and completed; rather it must be thought as a pervasive power that endures throughout the different epochs of the Western history and completes in the age of technology. Moreover, in order to demonstrate that the development of technology depends not on the autonomous activities of human being but on Being, Heidegger emphasizes the “destining (Ge-schick)” of Being in the West. By “destining,” he does not, however, means an inexorable condition of all people. In a true sense, “destining” signifies the necessary condition of the particular people, namely the particular people of the West. Thus, in Heidegger’s thoughts the essence of technology is explicated in respect to Being, because the development of technology is in accord with the metamorphosis of Being,i.e., the historical Being.

이 논문은 서양역사를 근거하는 존재와 본질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하이데거의 기술의 본질을 해명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인간의 합리성이 자율성과 결합된 서양 근대에서 인간의 의지는 무제약적인 의지로 간주된다. 그리고 근대적 인간은 계산적인 사유와 함께하는 무제약적인 의지를 토대로 삼아 자연을 지배하게 되는데, 이러한 자연에 대한 인간 지배는 기술의 전지구적 지배에서 절정을 이룬다. 자연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며 착취하는 근대 기술의 도래를 경험한 하이데거는 근대 기술은 인간 삶에 커다란 위협이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그는 기술에서부터야기된 위험은 인간의 노력에 의해 궁극적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역설한다. 왜냐하면 기술의 본질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듯이 인간 주체의 활동에서 사용되는 도구가 아니기 때문에 인간 주체는 기술에 대해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이러한 주장을 변호하기 위해 하이데거는 “모두세움”(Ge-stell)으로 이해되는 기술의 본질은 근대적 주체에 의해 성립된 근대 과학과의 관계에서 드러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와 달리 존재자들을 드러나게 하는 기술의 본질 은 존재에 의해 규정되며, 이 같은 존재사유는 단순히 과거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원적인(anfänglich) 그리스의 로고스에서 유래한다. 더 나아가 기술의 발전이 시원적인 그리스의 존재사유에서 기원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하이데거는 서양의 역사에서만 경험된 “존재의 역운”을 강조한다. 그런데 그가 “역운”을 말할 때, “역운”은 모든 역사와 문화를 관통하는 숙명적인 조건이 아니라, 하나의 고유한 문화, 즉 서양 문화의 발전만을 결정하는 필연적 조건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서양 역사는 존재의 역운에 의해 지배된다. 그리고 존재의 역운에 의거해 존재가 변천을 하며 이러한 존재변천(metamorphosis of Being)에 따라 사물들이 드러나는 조건들이 각 시대에 따라 상이하게 규정된다. 과학기술 시대에 들어서서 사물들은 “모두－세움”이라는 방식으로 드러나며, 이 같은 “모두－세움”은 사실 존재변천의 한 양식이기 때문에 기술의 본질은 존재와의 연관성에서만 해명될 수 있다.

#몰아세움 #부품 #존재의 변형 #질적 시간 #시원적인 사유 #역운 #운명 #고향 #Enframing #Standing-reserve #Metamorphosis of Being #Qualitative Time #Inaugural Greek Thinking #Destining #Fate

참고문헌 (24)

참고문헌 신청

F. von Hermann / 1994 / Technology, Politics, and Art in Heidegger’s Beitrage zur Philosophie / Holmes & Meier

H. Jonas / 1984 / The Imperative of Responsibility ; In Search of an Ethics for the Technological age /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J. Ellul / 1964 / The Technological Society / Vintage Books

M. Harr / 1993 / The Song of the Earth / Indiana University Press

M. Heidegger / / Principes de la pensee / Cahier de l’Herne Heide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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