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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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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22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159 - 18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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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문산문교육의 현재 상황을 살펴, 한문산문의 어떤 요소가 교육적으로 활용가능한지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한문산문교육의 성격과 방향을 잘 이해하기 위해 먼저 상위 단계와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교육에서는 내용의 속성보다는 내용물의 현재 활용 여부가 더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한문산문은 오늘날 문학성이나 문화적 관점에서 다른 장르에 비해 불리하였다. 하지만 한문산문의 일상성과 논리성, 실용성은 작문교육에서는 좋은 가능성이 된다. 이 점을 고려하면서 한문산문을 작문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산문에 담긴 다양한 작문이론은 오늘날 작문이론과 소통 가능하다. 오늘날 작문 이론과 관련한 패러다임은 조선후기 산문의 글쓰기 이론에도 존재했다. 이론으로 정립된 논의는 미약해도 형식주의 작문 이론, 인지주의 작문 이론에 대응할 만한 논의와 실상이 있었다. 한문산문은 이 작문 이론을 뒷받침하는 모델로서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오늘날 작문교육에 산문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다. 많은 산문은 시대가 바뀌면서 그 효용성을 상실했지만 어떤 양식은 오랜 세월 동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적절하게 형식을 바꾸어 가면서 존속해 왔다. 이들 산문을 작문교육에 활용할 수가 있다. 특별히 조선후기 소품체 산문에 주목할 것을 제의하였다. 근대의 순문예 중심주의 아래 산문은 그 설자리를 점차 잃어갔다. 그러나 산문에서의 글쓰기 전략에 대한 관심, 실용성 안에 문학적 특질을 담아내려는 작가의식은 오늘날 인지주의 작문 이론 및 읽기와 쓰기의 통합이라는 최근 경향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해준다. 앞으로 한문산문이 교육의 장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기 위해서는 문학성에 얽매이지 말고 실용성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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