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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61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43 - 7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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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은 해석의 대상에 대하여 해석자의 정신을 투영하는 것이다. 정신을 투영하는 시발은 해석자의 관심이다. 그 점에서 ‘관심’은 ‘해석’이라는 행위를 이끌어 낸다. 현대의 해석학자 리쾨르는 ‘해석’을 ‘텍스트가 지탱하는 해석의 관계가 가리키는 의미 안에 자기 자신을 위치시키는 것’으로 이해했다. 이는 객관적인 텍스트의 해석이라는 범위 안에 해석자를 포섭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성호학파의 학자들은 자신의 지향과 의지를 경전 텍스트에 투영하는 방식으로 경전을 해석했다. 이것은 경전 자체의 진실이라기보다는 주석자가 설정한 經世論에 부합하는 관점으로 경학을 탐구하려는 시도다. 그것은 대체로 경전해석에서 방법과 주제라는 두 가지 방면에서 구체적으로 표출되었고, 그 저변은 경전해석에 대한 성호학파의 남다른 관심이었다. 성호학파는 『맹자』를 해석하면서 본문상의 訓詁와 諺解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정치⋅경제론적 주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했다. 이는 주자의 주석을 따라 주자학적 의리를 발현하려고 했던 당대 조선의 일반적인 학자들과는 그 흐름을 달리하는 것이다. 훈고와 언해에 대한 관심은 경전의 해석에서 주자의 주석에 의지하여 본문을 해석하기보다는 경전 자체의 본문과 字義에 집중하여 해석하려는 경향을 이끌었다. 정치⋅경제론의 주제에 대한 관심은 『맹자』해석에서 尊周⋅行王에 대한 논변과 정전제의 검토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논점들을 유도했다. 이 쟁점들에 대한 성호학파의 주장은 당대의 정치⋅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이었다. 그러나 행왕으로 해석하여 조선의 주체적인 王政을 시도하고, 정전제의 실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여 耕者有田의 이상을 현실에서 구현코자 했다. 이것은 경학의 탐구를 통해 王政의 理想을 실현하고 민생을 되살리려는 기획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 지향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성호학파는 『맹자』를 해석하면서 民生과 富國에 대한 깊은 경세적 관심을 경학 해석의 전면에 투영했다. 이는 경전해석을 객관적인 경전텍스트의 세계에 자신을 편입시키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經典의 義理와 理想을 당대의 구체적 현실에서 구현하려는 실천적인 행위로 이해한 결과이다. 성호학파가 『맹자』 해석에서 보인 관심은 경전 해석이라는 행위에 실천을 유도하는 생기를 불러일으킨다. 그 관심의 대상과 주제 영역에 의해 ‘경전해석’은 텍스트의 세계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해석자의 의지와 주체성을 적극적으로 발휘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었다. 그 결과 성호학파의 『맹자』해석은 조선 맹자학사에서도 그 실천적 지향과 당대 현실을 개혁하려는 시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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