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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62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243 - 27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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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학이란 “理解에 관한 사상전통 혹은 철학사유”라 정의할 수 있다. 이런 입장에서 본다면, 근대 이전의 중국이나 서양을 막론하고 모두 유구한 해석학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전통철학에서, 『논어』를 포함한 유가경전에 대한 해석학적 입장은, 대체로 두 가지 관점으로 귀납된다. 하나는 글자와 행간에 담긴 언어적 의미에 머무는 해석이고, 다른 하나는 시대에 따른 문제의식을 가지고 개별적인 입장에서 그를 창조적으로 해석해 내는 일이다. 후자의 경우, 해석자의 시⋅공간적 문제의식으로 경전의 역사적 맥락과 소통하고, 경전의 텍스트를 “이해”한다는 점에서 해석학의 본래적 의미에 더 가깝다. 각 시대마다 문제의식이 있었고, 그 문제의식을 가지고 경전을 해석함으로써, 경전은 부단한 생명력을 갖는다. 달리 말하면, 경전의 주체성과 해석자의 주체성 사이에는 후자가 여전히 우선권을 갖는다. 왜냐하면, 만약 후대의 해석자가 그들 시대의 문제성을 가지고 경전의 세계에 들어가서 경전의 작자에게 답안을 구하지 않는다면, 경전 속에 감추어져 있는 중요한 문제의식은 드러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석자의 주관적 “이해”에 빠질 수 있는 우려도 있다. “經”이 역사적 산물이기는 하나, 그것이 시공을 초월한 보편적 의의를 지닌다고 하는 점에서, 자신의 임의대로 자의적인 해석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 “지금-여기”라는 특수한 시공간의 문제의식으로 해석한 경전의 의미가 “내일-거기”에서도 보편성을 띌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만일 그렇지 못하고, “지금-여기”에서만 의미를 가지고, “내일-거기”에서는 전혀 합당하지 못하다면, 이는 “經”書가 아니라 “緯”書에 지나지 않을 따름이다. 여기에서 언어문자의 정확한 이해를 통한 텍스트의 해석으로 작자 당시의 시⋅공간적 문제의식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그것에 담긴 義理 곧 철학적 의미를 해석해 냄으로써, 어느 시⋅공간이든 인간이면 마주치게 되는 보편적인 문제의식을 이끌어내야 할 필요성이 생긴다. 이것이 『논어』 “해석”의 방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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