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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소연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씨네포럼 씨네포럼 제33호
발행연도
2019.8
수록면
9 - 32 (24page)
DOI
10.19119/cf.2019.08.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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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포스트휴머니즘 담론 안에서 (탈)육체성과 기술-환상이 어떠한 관계 속에 있는지를 다룬다. 오늘날 유전공학, 사이버네틱스, 컴퓨터 정보기술 등으로 이루어지는 디지털 기술 문명 속에서, 육체와 정신의 관계에서 육체를 종속변수로 보던 근대 담론은 육체성의 증강이나 육체로부터의 이탈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즉 인간은 점점 더 ‘테크놀로지 속의 몸’으로 바뀌며 ‘슈퍼휴먼화’, ‘비휴먼화’하고 있다. 해러웨이나 브라이도티는 포스트휴먼 육체성에 대한 상상을 통해 ‘인간’이라는 범주 자체를 재고한다. 이 논문은 허구적으로나마 과학적 상상 속에서 포스트휴먼 캐릭터들을 체험하게 해주는 SF영화들, 특히 〈블레이드 러너 2049〉를 중심으로 비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의인화 전략이 어떠한 21세기적 욕망에 기초해 있는지를 분석한다. 〈2049〉의 경우 사이보그가 종을 재생산할 수 있다는 가정은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해체할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여전히 미래 공동체의 원형으로서 혈연 가족이라는 생물학적 공동체에 의존하면서 인간중심적 지배 질서를 확증한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포스트휴머니즘의 급진성은 인간의 생물학적 신체를 인간성의 거점으로 강조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는 청각성과 촉각성의 강화 및 온몸 지각의 가능성으로 표현되며, SF 영화들은 다양한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통해 테크노사이언스를 가시화한다. 〈공각기동대〉나〈루시〉에서처럼 인간과 비인간의 범주를 융합하는 것은 “인간 향상(enhancement)” 및 “사이보그 선망”에 기반한 것으로서, 신의 자리에서 ‘불멸성’을 누리려는 욕망에서 나온 상상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기계가 스스로를 만들어내고 성장시켜 인간을 삼켜버리게 되는 ‘특이점’의 도래를 경고한다. 〈2049〉가 보여준 불멸성은 개체의 죽음을 통해서만 종의 불멸성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는 근대적, 휴머니즘적 접근인 동시에, 궁극의 탈육체성에 근거한 불멸성이 종의 해체를 가져올 것임을 두려워하는 방어의 제스처로 읽힌다. 이처럼 포스트휴머니즘은 호모 데우스와 로보사피엔스의 존재론 사이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은 과학기술의 발전의 결과 신이 될 것인가, 기계가 될 것인가? 오늘날 SF 영화가 드러내는 기술-환상 역시 종의 불멸을 추구하는 방향과 기계와의 융합을 통해 영구적인 무(無)로 남는 방향 사이에서 진자운동하고 있다. 지금은 다시 한번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불러일으키는 죽음 정치에 맞서는 현명한 생명 정치를 모색할 때이다.

목차

I. 들어가며: 포스트휴먼의 육체에 휴먼의 정신을?
II. 포스트휴먼의 (탈)육체성과 비인간의 의인화
III. 사이보그 선망과 불멸성이라는 양가적 욕망
IV. 나가며: 호모 데우스와 로보 사피엔스 사이에서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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