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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명준 (한림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63집
발행연도
2019.7
수록면
105 - 142 (38page)
DOI
10.20864/skl.2019.07.6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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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조선 태종, 세종 조에 제작된 대외 악장을 대상으로 이들의 성립 배경과 전개 과정에서 나타난 변모 양상을 살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태종 조에 제작된 대외 악장은 〈근천정〉, 〈수명명〉이며, 세종 조에 작품에는〈하황은〉,〈하성명〉, 〈성택〉, 〈가성덕〉, 〈축성수〉 등이 있다. 이 작품들은 모두 명 황제와 사신을 주요 수용자로 상정하여 제작되었고, 사신연의 연행 종목으로 활용되었다.
이렇게 분명한 목적을 지닌 악장의 성립에는 이전 시대부터 누적된 외교적 연향 관성이 배경이 되었다. 고려 충렬왕 조에 〈감황은〉은 원나라 궁중 연회에서 부른 노래로, 양국 간 외교 문제 및 고려 왕실의 안정을 위한 목적이 반영되었다. 그리고 고려시대 및 조선 태종 조에 정비된 사신연 제도의 기록에서는 사용할 악곡, 형식과 내용 등이 소개되었다. 음악은 속악과 당악을, 연행 종목은 성악곡과 당악정재를, 형식은 시경체를, 내용은 관료들의 사기진작과 관한 것 등이었다. 또한 중국 사신들이 경기체가인 〈한림별곡〉의 애호 성향을 고려하여 경기체가 양식도 신제 대외 악장 제작에 참고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대외 악장 제작은 당악과 당악정재, 사(詞)와 시경체, 경기체가 양식 등이 반영되었던 것이다.
태종 조의 〈근천정〉과 〈수명명〉은 처음 제작할 때에는 연향용 성악곡의 가사였으나 성종 때 당악정재화 하였다. 이 두 작품의 당악정재화는 태종과 명 황제의 역사적 삽화를 화려한 궁중 연행 종목으로 승격하여 양국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근천정〉은 왕자 시절 태종이 명 태조와 회담한 것을, 〈수명명〉은 명 혜제와 성조로부터 고명을 받은 것을 소재로 한 노래로, 각각의 작품에서는 명의 황제에 대한 칭송을 하고 있으나 두 작품을 함께 보면 태종이 주인공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어느 경우이든 노래의 내용이 태종과 명의 황제에 집중하다 보니 활용하는데 제한이 될 수밖에 없었다.
세종 조의 〈하황은〉은 성악곡으로 출발했으나 성종 때 당악정재화 하였다. 이 노래는 세종의 등극과 왕위 책봉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태종 때 신제 악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대체로 이 작품은 〈수명명〉과 비슷한 주제를 지니고 있으나 작품에서의 지향점이 현재 이후 현왕과 후왕에 있는 점에서 차이를 지닌다. 〈하성명>은 제작 당시부터 당악정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수명명〉과 자매편의 성격을 가졌다. 다만 이전 작품들과 달리 명 황제를 단독 주인공으로 삼아 칭송한 점은 차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명 황제에 대한 칭송을 신비한 자연 현상, 상서로운 동물, 종교등을 활용한 점에서 대외 악장의 심미성을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성택〉에서는 명 황제의 뜻을 전달하는 사신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예찬의 대상을 확장하였다. 경기체가 양식을 활용한 〈가성덕〉에서는 인물을 특정하지 않고 명 황제, 사신, 조선 국왕 등을 장별로 각각 혹은 함께 예찬함으로써 연회의 활용도 및 주객 수용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였다. 경기체가인 〈축성수〉는 〈가성덕〉에서의 주연들을 포용하면서 은나라 때부터 시작된 양국의 관계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양국 간 외교 역사의 지평을 넓혔다. 그리고 ‘~경’부분에 ‘하황은’을 매장마다 배치하여 경기체가의 양식적 특징을 충분히 활용하였다.
이렇듯 태종, 세종 조의 대외 악장은 당악정재, 사 및 시경체, 경기체가 양식을 통해 송축의 대상을 ‘태종과 명의 태조 · 혜제 · 성조 → 특정하지 않은 황제 → 명 사신→ 현재의 명 황제, 사신, 조선 국왕 → 역사적 시간 속에서 명 황제, 사신, 조선 국왕’등으로 변모 내지 확장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악장의 외교적 기능성을 다각적으로 모색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전사(前史)
Ⅲ. 대외 악장의 성립과 변모 양상
Ⅳ.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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