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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승우 (한림대학교)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44권
발행연도
2013.10
수록면
99 - 134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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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세종대에 경기체가景幾體歌의 시상이나 어법을 활용하여 제작한 작품들의 사례와 특징을 분석함으로써, 경기체가 갈래의 분포 및 위상을 재검토하는 데 목적을 둔다. 현재까지 알려지거나 거론된 경기체가 작품은 모두 30편 정도이며, 왕대별로는 세종대가 10편으로 가장 많다. 세종대는 작자층으로나 작품의 내용면으로나 경기체가 갈래의 세력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임은 물론, 경기체가 갈래가 지닌 가능성과 적용력이 최대치로 발현된 시기이기도 하다. 경기체가 고유의 어법과 시상 전개 방식이 세종대에 들어 여타 갈래의 시가 작품들에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쳤던 것도 그 같은 상황을 반영한다. <축성수>의 경우 매장 2행까지에서는 별다른 정서적 감흥이나 찬탄 없이 사실과 행위를 나열하는 데 중점을 두다가 매장 마지막에서 그 같은 교술적 내용들을 영탄적 언술로써 수렴해 내고 있기에, 비록 파격이 심하기는 하나 경기체가의 일종으로 파악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변계량 소작의 <천권동수지곡>과 <복록가>는 현전 표기상으로는 경기체가 양식과 별반 관련이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교술과 서정이 교직된 시상의 전개 방식을 고려하거나, 이들과 매우 유사한 시형을 지닌 <축성수>와의 관계를 참작하거나, 작품을 기록에 남기는 과정에서 국문 어구가 누락되었을 여지까지 감안한다면, 둘 모두 경기체가 일반의 특성을 이면적으로 체현한 작품이라 파악할 수 있다. <용비어천가>의 경우 태조 관련 사적의 마지막 부분인 88, 89장에 경기체가 시형이 도입되었는데, 이는 경기체가 양식에 응축된 시상 전개 방식을 <용비어천가> 전체 구도 속에 효과적으로 전용하려 한 때문으로 짐작된다. 즉, 27~85장에 상세화 된 태조의 각종 사적들을 모두 모아 종합하는 단계를 설정하였던 것이다. 또한 태조의 영웅적 면모가 이루 다 언급하기 어려울 만큼 무한정하다는 주지를 전달하는 데에도 경기체가 시형은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이렇듯 확장과 폐쇄, 개방과 차단의 지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기재로서 경기체가 시형은 매우 적절한 대상으로 착목되었던 것이다. 한편, <용비어천가>와 같은 형식으로 제작된 <월인천강지곡>에서도 경기체가의 어법과 시상이 드러나는 사례를 수 개의 곡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월인천강지곡>의 경우에는 국문 어휘의 사용이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다른 어떤 작품들에서보다도 국문화 된 경기체가 시형의 모습 내지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는 의의가 발견된다. 위와 같은 사례들을 통해 경기체가 갈래가 현재까지 알려진 것 이상으로 강한 세력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시형의 적용 범위 역시 보다 광범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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